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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만사 7호] 건강도시 서초구의 새로운 건강리더를 만나다:  우선옥 서초구보건소장 취임 인터뷰
    [건강만사 7호] 건강도시 서초구의 새로운 건강리더를 만나다: 우선옥 서초구보건소장 취임 인터뷰

    “감염자 조기발견, 확산 차단, 구민 면역력 제고 등의 노력으로 서초구 코로나19 확진자 수 일평균 22명 이하로 유지 중”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하여 평상시와 신종감염병 유행시 상황별 감염병관리팀 운영전략 구상 중” 

    “코로나 위기 시대에 건강도시 서초구의 건강수준 지속 향상을 위해 금연, 대사증후군관리, 치매관리, 젊은연령층 정신건강관리에 역점을 두고 추진 예정” 

    “서울시민 건강격차 완화를 위해 주민참여형 커뮤니티케어 거점공간으로서 보건소와 차별화된 보건지소 정체성 개발과 기능 강화 필요”

     

    우선옥 서초구보건소장

     

     

    지역보건 현장의 목소리를 소개하는 「건강만사(건강한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 제7호에서는 서울시청, 구로보건소, 관악보건지소 등 지역보건행정 경험을 두루 갖추어, 위드코로나시대에 건강도시 서초구 보건소장으로 취임한 우선옥 소장과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Q. 소장님, 먼저 서초구 보건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에 서울시 관문인 서초구에서 코로나 대응현장의 최일선에서 총괄하게 되셨는데요, 본인소개와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서울시 구로구보건소에서 진료의사, 지역보건과장, 의약과장으로 근무했고 시청 보건의료정책과에서 공공보건팀장, 관악구보건지소장을 거쳐 6월 7일부터 서초구보건소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서울시에서 가장 건강수준이 높고 구민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서초구의 보건소장으로 근무하게 된 것이 기쁘기도 하면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앞으로 장기적인 예방의 관점에서 지역사회를 바라보고 보건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고, 겸손하게 배우는 자세로 직원들과 소통하겠습니다. 코로나 4차 유행에 맞서서 보건소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여 구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 고독의 시대에 행복의 가치를 공유하고 구민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감동 행정을 실천하겠습니다. IT 기술을 활용한 건강증진사업 추진으로 스마트 건강도시 서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오랜 기간 공공보건의료 업무를 맡으셨는데, 의사로서 공공보건의료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와 업무를 수행하시면서 가장 큰 의미가 있었던 순간(부분)은 언제(무엇)였습니까?

    A. 2005년부터 대한공공의학회와 인연을 맺으면서 이인영 강북구보건소장님, 김혜경 前 수원시 장안구보건소장님, 박유미 시민건강국장님, 박찬병 서북병원장님 등 공직의 선배님을 알게 되고 그 분들의 지역보건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었습니다. 학술간사, 학술의사, 서울공공의학회 총무이사를 맡아 활동하면서 공공보건의료분야에서 근무하는 것에 자부심을 갖게 되었고, 진료의사부터 지금까지 직위에 관계없이 내가 하는 일이 지역주민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하며 일 해온 것 같습니다. 

    시청 보건의료정책과에서 공공보건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추진했던 신규사업중 <소아청소년 당뇨병 예방관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017년 상반기에 “학교 화장실에서 인슐린 셀프주사... 방치되는 아이들” 이라는 보도기사가 잇달아 나오면서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서울시교육청, 보건교사회, 대한당뇨병학회, 한국소아당뇨인협회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협의를 하였습니다. 또한 설문지를 직접 개발하여 서울시 소재 초․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소아당뇨(1형 당뇨병) 환우 학교생활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환우와 보호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당뇨병 인식개선이 가장 필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울시의 일련의 활동을 국무총리실에서 주시했고 11월 14일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이하여 11월 13일 <소아당뇨 보호대책>을 국무총리실에서 발표해서 저희 팀이 추진한 내용이 반영되었는데요, 그 동안 서울시에서 근무하는 기간 중에 그날이 기억에 가장 남습니다. 2018년에 민간기관과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한당뇨병학회와 협력하여 <달콤한 인생>이라는 당뇨병 인식개선 캠페인 영상 4편을 제작해 서울시 페이스북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며, 누적 조회 260만 뷰가 넘는 기록으로 당뇨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공감대를 확산했습니다. 지금도 1편 영상인 <엄마의 시간>은 볼 때마다 감동이 새롭습니다. 특히 2017년부터 파트너로 참여한 한국1형당뇨병환우회장은 의료기기 규제 개혁 모범 사례로 TV에 보도된 분인데, 이 분을 통해 환우회원들의 혈당 관리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하는 순수 환자단체를 알게 되고 긴밀한 협력을 했던 점이 가장 보람되고 기뻤습니다.

     

    Q. 2021년 9월 11일 기준 코로나19 누적확진자가 강남(6,233명), 송파(5,228명), 관악(4,827명)에 이어 서초가 4번째(3,899명)로 많고, 인구10만명당 확진자도 강남(1175.7명), 용산(1120.7명), 중구(1097.7명), 영등포(1039.4명), 관악(985.5명), 동작(959.3명)에 이어 서초(929.1명)가 많습니다. 서초구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이유와 이에 대한 주요 대응대책은 무엇입니까?

    A. 서초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동남권에 위치하고 있어 강남고속터미널, 강남역 등 교통 요충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타구•시도 경유자가 많이 발생하여 감염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하며 청장년층이 선호하는 다중이용시설이 강남역, 사당역, 방배역, 신논현역 주변에 많이 위치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예방접종률이 낮으면서 이동량이 많은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초구는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7월부터 보건소를 포함해 총 6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고, 선별검사소를 확대하고 검사시간을 연장해 일평균 5,000건의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가장 먼저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2개소를 운영하여 폭염기에 대기자의 이용 편의를 도모할 수 있었으며, 가족단위로 검사하는 분들이 많아 감염자 발견이 보다 빨리 이루어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또한 심층역학조사의 중요성을 직원들에게 인식시키고 역학조사 인력 충원과 심층역학조사 전담부서 지정, 업무의 분업화로 체계적인 역학조사를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그 밖에 학원가, 건설현장 등에 찾아가는 현장선별검사소 운영하고, 구청·경찰서와 협업으로 24시간 방역기동반을 운영해 강남역·교대역·방배역·신논현역 등 20~30대 선호 위생업소와 밀집지역에 대한 집중 점검과 백신접종 위탁의료기관의 참여 확대 등을 통해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확산을 차단하면서 구민의 면역력 제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 중에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서울시 3위까지 상승한 적이 있었으나, 최근 델타변이의 영향으로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는 자치구가 많은 상황임에도, 서초구는 8월~9월 일평균 확진자수가 22명 이하를 유지하면서 9월12일~9월25일까지 2주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 77.06명(일평균 5.5명)으로 서울시 2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Q. 작년 6월에 재단에서 수행한 보건소장 대상 설문조사에서, 감염병 대응을 위해 보건소가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감염병 전담인력 확충(81.8%)과 조직 개편(72.7%)에 대한 요구가 높았습니다. 포스트코로나시대를 위한 대응전략으로 서초구 보건소의 조직이나 운영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아직은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지 않으나, 향후 보건소 조직 중 감염병관리팀, 만성질환관리팀, 마음건강팀, 모자보건팀의 기능을 강화하여 저출산 고령화 및 신종 감염병 위기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정비하고자 합니다. 감염병관리팀에 보건의료인력 확충하여 평상시에는 생활터에 찾아가는 감염병 예방교육과 고위험시설 관리를 담당하고, 신종 감염병 유행 시에는 역학조사, 의료지원을 담당하는 형태로 운영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Q. 서울연구원 연구결과(2019)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가 도시건강지수 종합 1위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건강지표가 반영된 만큼 서초구가 건강하고 살기 좋은 지역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로 볼 수 있는데요. 앞으로도 ‘건강도시 서초구’를 위해 어떤 사업에 중점을 둘 예정이신지요?  

    A. 2019년 서초구 인구 10만당 사망률은 335명으로 서울시 25개구 중 가장 낮으며 서울시 평균(458명)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흡연율, 비만율, 자살률 등 주요 건강지표가 서울시 보다 양호하나, 우울감 경험률 등 개선이 필요한 일부 지표도 있어 현재의 건강수준을 지속 향상시키기 위해 금연, 대사증후군 관리, 치매관리에 특히 중점을 두려고 합니다.

    흡연은 사망률 1위인 암 발생의 위험요인입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은 사망률 2위인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고 고혈압, 당뇨병 관리를 소홀히 하면 뇌졸중과 혈관성 치매 발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흡연과 비만이 코로나 감염에 취약하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코로나 위기 시대에 금연, 대사증후군관리, 치매관리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서초구 건강수준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젊은 연령층의 우울감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정신건강증진사업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Q. 소장님께서는 서울에서도 건강지표와 재정수준 등 격차가 큰 지역인 구로구와 서초구를 모두 경험하셨는데요. 서울의 자치구 간 건강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지역 건강수준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소득수준, 노인인구 비율, 취약계층 인구 비율, 교육수준, 건강행태, 건강생활실천 환경 여건, 보건사업, 보건의료 인프라, 주거환경 등 다양합니다. 보건소 직원들만의 노력으로는 수십만 구민의 건강수준 향상이 이루어질 수 없고, 주민이 지역의 건강문제를 찾아내어 스스로 해결하는 참여형 보건사업이 진행될 때 동별, 자치구별 건강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가 서울케어-건강돌봄 시행과 더불어 계획하고 있는 자치구 보건지소의 단계적인 확충을 통해 건강돌봄, 장애인 재활, 대사증후군 관리 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들 사업에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원함으로써 보건사업의 지속성과 효과성을 높이고 주민이 주민을 돌보는 커뮤니티케어의 거점공간으로서 보건지소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건소와 차별화된 보건지소의 정체성을 개발해야 합니다. 앞으로 보건지소의 정규 인력을 확충하여 안정적인 보건지소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보건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많습니다. 신임 보건소장으로써 서초구민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2년 가까이 되는 기간 동안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에게 많은 격려와 후원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또한 거리두기 연장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제한과 경제적인 피해를 견뎌주시고 방역수칙 준수와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보건소 직원들은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여 위드 코로나에 대한 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건강한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본고는 코로나19 관계로 서면으로 진행된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발행일: 2021. 10. 1. 

    담당자: 건강돌봄지원본부 이민정, 문연옥, 김대희

    김대희
    등록일 : 2021-10-01조회수 :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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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만사 6호] 코로나19 건강돌봄 공백을 빈틈없이 채우는 사람들: 양천구 신월 백세건강돌봄센터(신월보건지소) 김영희 사회복지사 인터뷰
    [건강만사 6호] 코로나19 건강돌봄 공백을 빈틈없이 채우는 사람들: 양천구 신월 백세건강돌봄센터(신월보건지소) 김영희 사회복지사 인터뷰

    “건강관리에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이 가정에서 건강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건강돌봄팀(마을의사, 간호사, 임상영양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이 찾아가는 건강돌봄서비스 제공 중” 

    “신월 백세건강돌봄센터 건강돌봄팀만의 특별함은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팀워크’와 건강돌봄대상자가 살아온 ‘어제’와 살고 있는 ‘오늘’에 공감하며 함께 울고 웃는 것” 

    “건강돌봄대상자와 만남이 거듭될수록 눈에 띄게 달라지는 어르신들의 표정과 말씀들이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 

    “건강돌봄서비스와 다른 방문건강관리사업과의 차별성은 각 영역 전문가(마을의사, 간호사, 임상영양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가 함께 건강을 비롯한 일상생활 전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건강돌봄서비스 안정화 및 활성화를 위해 건강돌봄팀 종사자 처우개선 시급”

     

    양천구 신월 백세건강돌봄센터(신월보건지소) 건강돌봄팀 가정방문 현장 

     

     

    지역보건 현장의 목소리를 소개하는 「건강만사(건강한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 제6호에서는 코로나시대에 건강취약계층 건강돌봄을 책임지는 양천구 신월 백세건강돌봄센터(신월보건지소) 건강돌봄팀 김영희 사회복지사 인터뷰를 소개한다.  

     

     

    Q. 코로나시대 시민의 건강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하여 건강을 빈틈없이 챙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먼저 인터뷰에 응해주신 양천구 신월 백세건강돌봄센터 김영희 사회복지사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2019년 10월부터 양천구 신월 백세건강돌봄센터 건강돌봄팀에서 상담 및 정서지원을 통해 대상자의 욕구를 파악하여 직접 개입하거나, 연계가 필요할 경우 지역자원을 활용해 대상자가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김영희입니다.

     

    Q. 신월 백세건강돌봄센터 건강돌봄팀에서 수행하고 있는 건강취약계층을 찾아가는‘서울케어-건강돌봄서비스’에 대해 시민들에게 구체적으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희 신월 백세건강돌봄센터는 건강관리에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이 가정과 지역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건강돌봄팀(마을의사, 간호사, 임상영양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이 가정에 방문하여 제공하는 대상자 맞춤형 통합적 돌봄서비스입니다.

    건강돌봄서비스 대상자는 건강과 돌봄 욕구를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건강고위험군인 복합만성질환자, 퇴원환자 등으로 방문보건사업 및 돌봄SOS센터, 시립병원, 민간병의원, 복지관 등 지역사회에서 의뢰된 대상자에게 3개월간 의료, 보건, 복지, 행정 등의 영역에서 만성질환관리, 영양관리, 방문재활운동, 지역자원 연계 등 전문서비스가 제공됩니다.

     

    Q. 시민들이 ‘서울케어-건강돌봄서비스’를 받고 싶으면 어떻게 신청해야 하고 주로 어떤 분이 건강돌봄대상자가 되는지요? 

    A. 복합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시민 중에 혈압, 혈당 조절에 어려움이 있거나,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질환관리에 어려움이 있으신 분은 가까운 주민센터에 방문하여 방문간호사 또는 돌봄SOS센터 담당자에게 서울케어-건강돌봄서비스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주민센터를 통해 의뢰되면, 대상자와 일정을 잡아 건강돌봄팀(마을의사, 간호사, 영양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이 가정에 방문하여 1시간 30분정도 심화평가를 진행한 후 사례회의를 거쳐 집중관리대상자로 선정되면, 건강돌봄팀이 수립한 케어플랜을 중심으로 3개월(12주) 건강돌봄서비스를 제공받게 됩니다.

     

    Q. 현재, 서울시에는 15개 보건(지)소에서‘서울케어-건강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신월 백세건강돌봄센터만의 특별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무엇보다도 단단하고 견고한 ‘팀워크’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각 전문영역에서의 전문가들이 공급자 입장에서가 아닌 대상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고민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며 끈끈하게 협업하는 모습이 저희 백세건강돌봄센터만의 특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어떤 어르신이 저희 팀원이 다 닮았다고, 자매냐고 묻는 질문 속에 저희 팀만의 고유한 특별함이 내재되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음과 귀가 항상 열려 있는 것도 특별성 아닐까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대상자가 살아온 ‘어제’와 살고 있는 ‘오늘’에 공감하며 때론 함께 웃고 울면서, 대상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함께 찾아가면서 팀워크가 점점 더 단단해지고 보람도 배가되는 것을 느끼고 있어 행복합니다.

     

    Q. 앞서 신월 백세건강돌봄센터의 특별함은 팀워크라고 했는데, 이처럼 좋은 건강돌봄팀 팀워크를 이루시게 된 신월 백세건강돌봄센터만의 비결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 특별한 비결이 있는 건 아니구요. 저희는 자기 영역에서는 전문가이지만 타 영역에서는 서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서로 인정하고, 팀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 ‘기본’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 비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30대부터 40대, 50대, 60대 다양한 연령층이 건강돌봄팀으로 함께 해, 다양한 연령층의 대상자를 만날 때 세대별 공감 능력이 충분히 발휘되는 것도 비결인 것 같아요.

     

    Q. 많은 건강돌봄대상자 중에 특히, 기억에 남는 건강돌봄대상자와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A. 지금까지 저희가 만난 건강돌봄대상자 한 분 한 분 모두가 저희에게 감동과 특별한 기억을 선물해주고 있는데요. 그 중에 지인의 집 방 한 칸을 세내어 살고 계시던 어르신 한 분이 떠오릅니다. 건강돌봄팀이 방문하기 직전에 자살을 생각하고, 장소를 물색하러 다녔던 어르신인데 저희 방문기간이 마침 서울시에서 고령 간편식을 지원하던 시기와 맞물려서 제공된 도시락을 드시고 방문 때마다 “도시락을 먹었더니 머리가 다시 검게 난다”고 하시고, 장기요양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드렸더니 “이제 내가 갈 곳(요양원)이 생겨서 죽을 생각 안한다”고 하셨던 말씀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또, 올해는 유독 배우자와 사별하신 어르신이 많았는데 그 어르신들이 종결 평가 시에 “내가 살아갈 힘이 생겼다, 이제는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하늘이 나에게 천사를 보내준 것 같다”라고 말씀해주시고 눈물을 흘리셨던 기억이 납니다.

    만남이 거듭될수록 눈에 띄게 달라지는 어르신의 표정과 말씀들이 저희들이 계속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 속에 저희들이 삶의 지표와 방향이 달라지는 것을 배우면서 더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Q.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건강돌봄대상자의 가정방문과 대면서비스 제공방법 변화나 코로나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건강돌봄대상자의 주된 건강 문제와 요구의 변화가 있는지요?  

    A. 일단 가정방문 전에 돌봄대상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가정환경과 대상자의 욕구에 따라 건강돌봄팀 팀원 모두 함께 들어갈 지 시간을 두고 들어갈 지를 정하고, 방문 시에는 마스크와 덧신, 쉴드 등 안전장치를 갖춘 다음에 들어갑니다. 

    코로나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아무래도 외부 활동이 제한되다 보니 병원을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질환관련 상담 요청이 많고, 자녀들의 왕래가 줄어들거나 없어지면서 심리적 불안감이 큰 경우가 많아 말벗을 통한 정서지원의 필요도가 높아진 것 같습니다.

     

    Q. 건강취약계층 돌봄을 위해 다양한 방문건강관리사업이 수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케어-건강돌봄서비스’가 다른 방문건강관리사업과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그렇잖아도 ‘돌봄SOS센터, 방문간호서비스 등의 사업과 어떻게 다르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저희 ‘서울케어-건강돌봄서비스’ 건강돌봄팀의 차별화된 강점은 ‘1:1’과 ‘1:5’의 차이겠지요. 한 사람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지만, 저희 건강돌봄팀은 각 영역의 전문가가 함께 건강을 비롯한 일상생활 전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포괄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고, 이로 인해 생활이 달라지는 변화를 대상자 스스로 느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집(지역)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서울케어-건강돌봄서비스’의 지향점인 동시에 다른 방문건강관리사업과의 차별성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Q. ‘서울케어-건강돌봄서비스’를 수행함에 있어 어려움 점(장애요인)은 무엇인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건강돌봄사업을 수행함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요인은 건강돌봄팀 종사자들의 처우인 것 같습니다. 현재, 건강돌봄팀 종사자들의 처우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아 15개 자치구별로 차이가 크고, 이로 인해 인력 변동이 많고, 업무 만족도가 상당히 낮습니다. 사업의 특성 상 ‘팀워크’가 중요한데 잦은 인력변동으로 사업의 ‘연속성’과 ‘전문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 서비스에 대한 대상자의 만족도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에서 건강돌봄팀 종사자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각 자치구에서는 그 가이드라인에 맞추어 실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케어-건강돌봄서비스’가 시행된 지 벌써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전문가가 전문가로서 그 역량을 발휘하고, 건강돌봄사업이 정착하고 더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종사자의 처우개선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Q. ‘서울케어-건강돌봄서비스’는 2018년부터 시행되어 현재 15개 자치구에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25개 자치구로 확대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건강돌봄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사업 수행에 있어 장애요인 해결을 위한 건강돌봄팀 종사자 처우보장이 우선이고, 다음은 코로나 대응 업무에서의 배제, 건강돌봄사업 운영을 도울 수 있는 실무자로 구성된 수퍼바이저 지원, 전산시스템의 안정화, 각 전문영역별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운 상황에도 건강취약계층 건강돌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서울시 보건(지)소 건강돌봄팀 동료들께도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코로나 대응 업무에 파견되어 있어 건강돌봄서비스를 잠시 접고 있거나, 건강돌봄사업과 코로나 대응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느라 지쳐 계시는 서울시 건강돌봄팀 선생님들!! 그래도 팀원들이 있어서 하루하루 감당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첫 해 각 자치구마다 순회하면서 서로의 사례를 공유하며 배웠던 시간이 그립습니다. 모두 힘내시구요, 여러분들이 계셔서 건강돌봄대상자분들이 웃을 수 있고 살아갈 힘이 생긴다고들 하세요. 현장에서 여러분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우리 함께 전진해 보아요~~

     

    Q. 서울시민들께 마지막으로 ‘서울케어-건강돌봄서비스’에 대해 홍보나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A. 저희 건강돌봄팀과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삶의 힘을 얻는 서울 시민여러분~ 

    저희 건강돌봄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건강을 비롯한 일상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은 ‘문’을 두드려주세요~ 

    저희 돌봄어벤저스가 출동하여 함께 하겠습니다~~

     

    ※ 본고는 인터뷰 대상자의 요청으로 서면으로 진행된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발행일: 2021. 8. 26. 

    담당자: 건강돌봄지원본부 문연옥, 김대희

    김대희
    등록일 : 2021-08-26조회수 : 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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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만사 5호]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 최지원 노원구보건소 간호사 인터뷰
    [건강만사 5호]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 최지원 노원구보건소 간호사 인터뷰

    “백신접종 외 코로나19 대응업무 상시 투입, 본연 업무도 병행하며 하루 평균 10~12시간 근무, 주말/휴일에도 거의 매주 출근” 

    “백신 공급관리, 접종, 이상반응 모니터링, 콜센터 운영 등 백신접종업무 업무 다양. 접종 동의, 일정조율, 폐기량 고려 등 사전에 많은 시간 할애 필요” 

    “접종당일 의사 번복, 수급 불안정 등 현장의 어려움 많으나, 일상회복을 바라는 염원과 희망 공존” 

    “빈번한 백신접종 지침변경으로 현장 대응의 어려움이 커, 일관성 있는 국가 지침 안내 필요” 

    “지역보건법 보건소 간호사 배치기준 지난 25년간 제자리.. 인구 1000만 서울에도 보건소당 최소배치인원은 18명에 불과하여 인력 부족.. 간호직 공무원 정원 확대 절실히 필요”   

    “일상회복의 최선은 백신접종, 백신의 두려움보다 안전한 내일을 위해 집단면역 형성에 시민들의 적극 동참 당부”

     

    최지원 노원구보건소 간호사 

     

     

    바야흐로 백신 시대... 지역보건 현장의 목소리를 소개하는 「건강만사(건강한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 제5호에서는 코로나시대에 예방의 최전선에서 서울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접종 업무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최지원 노원구 보건소 간호사와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Q.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최일선 백신접종 현장에서 고군분투하여 주셔서 서울시민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이 바쁘실 텐데 서면으로나마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저 최지원 간호사님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월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방문접종 업무를 맡아 일하고 있는 서울시 노원구 보건소 간호사 최지원입니다. 노원구 보건소에서 지난 2019년부터 근무하고 있으며, 이번에 예방접종 업무는 처음 맡게 되어 생소하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여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 지겨운 싸움이 끝나지 않아 보건소 간호사분들의 업무 소진이 매우 클 것 같습니다. 요즘 하루의 일과가 어떠신지, 근무시간은 어느 정도 되시는지요? 

    A. 코로나19 대응 업무 외 본연의 업무도 처리해야 하기에 정규시간 근무는 사라진지 오래이며, 대부분의 동료들이 주어진 업무를 바삐 처리하다 보면 보통 10~12시간 이상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보건소에는 필수보건의료서비스를 수행하기 위해 간호직 공무원뿐 아니라 한시적 근로자 신분의 간호사가 전체 간호 인력의 절반수준이지만 정규근무시간 외 근무는 여러 여건상 간호직공무원만 수행하다 보니, 야간 근무를 포함하여 주말이나 휴일에도 지속되어야 하는 코로나19 콜센터, 자가격리자 관리,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코로나19 예방접종 업무 외 보건소 각종 비상근무 등을 수행하기 위해 거의 매주 출근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Q. 보건소 내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수시로 조직/인력 변동이 상당하다고 들었습니다. 작년부터 계속 코로나19 대응에 애쓰셨을 텐데요. 코로나19 이전에는 보건소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셨고, 백신접종 업무를 담당하시기 전에는 주로 어떠한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수행하셨나요? 

    A.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지역사회건강조사’와‘아토피․천식 예방관리’사업을 담당하고 있었고, 코로나19 발생 이후는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국내,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모니터링, 코로나 콜센터 근무, 역학조사 지원 등 확산 상황에 따라 겹겹히 투입 되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 전국민 접종이 시작되면서 예방접종 업무도 병행하여 수행 중에 있습니다.

     

    Q.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전국민 접종이다보니 업무의 분업화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노원구 보건소에서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으며, 간호사님께서는 어떤 업무를 수행하시는지요? 또한 백신접종 업무 수행 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드신가요? 

    A. 코로나19 백신접종 업무는 전 국민 대상으로 우선순위에 따라 직군별, 나이별 백신접종 시작시기가 세분화 되어있고, 백신 또한 수급현황에 따라 나뉘어져 있습니다. 현재 각 구별로 설치·운영 중인 예방접종센터와 보건소, 의료기관 등에서 다양하게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노원구 보건소에서는 국가 지침에 따라 직군별 우선접종 대상자를 중심으로 지난 2월 26일 부터 첫 접종을 시작하였으며, 안전한 백신수급 및 공급을 위한 백신관리,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모니터링, 시민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콜센터, 관내 의료기관의 원활한 코로나 예방접종 수행을 위한 관리·감독 등 다양한 업무에 필요한 담당자들을 지정하여 운영 하고 있습니다. 그 중 저는 요양시설, 취약시설 입소자·이용자·종사자 예방접종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백신접종 업무수행은 대상자의 접종 동의, 미동의를 거쳐 백신 수급량을 확정지어야 하고 해당시설과 예방접종 일정조율 및 백신 폐기량까지 고려해야 하기에 사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하지만 결국 접종 당일 동의, 미동의 의사 번복 등으로 일정에 차질이 생길 때, 또 백신수급의 상황이 불안정 할 때에 업무추진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Q. 시민들이 백신접종 과정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보건소에서 백신접종을 맞는 실제 프로세스에 대해 처음부터 귀가 시까지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보건소의 백신접종 프로세스는 보통 다른 예방접종과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서 감염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 정해놓은 예약시간에 맞춰 적정 인원만 수용하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백신접종 프로세스를 간략히 말씀드리면 ① 발열체크 및 손 소독 후 입장,  ② 신분증 확인 및 예진표 작성, ③ 예진 및 접종, ⑤ 접종내역 전산 등록 및 이상반응 안내문 제공, ⑥ 이상반응 관찰공간에서 대기(15~30분), ⑦ 특이사항 없을 경우 귀가 순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노원구보건소 코로나19 예방접종실 현장 전경

     

    Q. 백신접종 초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존 예방접종과는 사뭇 현장분위기가 달랐을 것 같은데 어땠나요? 그리고 특히 기억에 남는 현장경험이 있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처음 백신접종 대상은 요양병원, 요양시설 종사자·입소자 였는데요. 당시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어 접종일 바로 전날 늦게 까지도 동의를 취소하는 등 변수가 많았습니다. 접종 당일 보건소 전직원이 아침 7시 이전까지 출근하였고, 각종 언론사의 취재진이 함께 하면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그날의 현장은 코로나 백신이 우리의 일상을 원래대로 돌려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염원과 희망이 함께 였던거 같아요. 특히 노원구 주민 중 맨 처음으로 접종하신 분은 요양시설의 종사자였는데 면역력이 약해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위를 위해 또 가족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백신은 꼭 맞아야 한다며 첫 접종에 흔쾌히 용기를 내어 주셨고 많은 언론사에서 그 모습을 담고자 열띤 취재가 이어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하시고 다시 인터뷰 하신 모습을 기사로 접하였는데 역시나 건강하고 편안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보니 왠지 뿌듯하고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Q. 백신 접종 후에 30분 정도 대기하면서, 이상반응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는데, 관리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시민들은 이상반응 대기시간 준수 등 접종과정에 잘 협조해주시나요?

    A. 네. 보통은 이상반응 대기시간에 대해 이해하고 잘 준수해 주셨습니다. 간혹 시간이 되기 전에 가야한다고 하시거나 중간에 자리이탈, 대기 중 수다 등 코로나 방역수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시는 분들이 있었지만, 그럴 때는 자제를 부탁하고 수칙을 말씀드리면 대부분 수긍하고 따라주십니다.

     

    Q. 노원구 보건소 접종시민 중 혹시 이상반응이 관찰되어 조치된 사례가 있나요? 있다면 당시 상황 및 대처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보건소에서 접종 중 한 대상자가 접종 후 5분도 채 되지 않아 어지러움 증상을 호소한 일이 있었습니다. 즉각 이상반응 대기실로 안내하여 침대에 눕도록 조치하고 활력징후 및 혈당 체크, shock position을 유지하며 산소를 공급하였습니다. 의료진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며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하였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구급차를 대기시켰습니다. 다행히도 15분가량 안정을 취한 뒤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어 무사히 귀가하셨지만, 더 나빠지셨다면 어떻게 대처해야했을까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이상반응과 관련하여 대상자들을 더 유의 깊게 관찰하게 되었습니다.  

     

    Q.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보건소 코로나19 대응 인력들의 어려움이 작년 여름보다 더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선별진료소 대응 인력들이 폭염으로 실신하는 사례까지 보도되고 있는데.. 백신접종은 내부에서 이루어지긴 하지만 어떻습니까? 

    A. 백신접종 같은 경우에는 실내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대상자 분들께서 정해진 예약 시간을 잘 준수하여 방문해 주신다면 크게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차단을 위해 현재 단기간 내 전 국민 접종률을 끌어 올려야 할 시점으로 ‘의료진’ 또 ‘공직자’라는 사명감만을 가지고 이중, 삼중의 업무를 감당하기엔 물리적으로 힘든 상황입니다.

     

    Q. 접종을 직접 진행하는 의료진 입장에서, 백신접종을 위해 개선되어야 하거나 지원되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백신접종에 대한 지침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민원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급변하는 지침을 반영하여 안내하기가 힘들 때가 있습니다. 민원인은 당연히 납득이 안되는 상황인데 정확히 설명하기 어려울 때 난감하더군요. 좀 더 일관성 있는 국가 지침과 공지가 사전에 안내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현재까지 코로나19 대응 의료진 중 감염된 간호사가 200명이 넘는다고 들었습니다. 많은 감염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업무에 임하시고 계실 텐데요. 이러한 두려움을 주로 어떻게 극복하고 계시는지요? 

    A. 많은 분들께서 감염에 대한 두렵고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계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직접적으로 민원인들을 마주하고 접종이나 검체 채취 업무 등을 할 때에는 ‘이 분이 확진자라면?’ 이라는 생각이 불현 듯 떠오르며 마음이 불안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내가 철저하게 지침을 지키고 조심하면 아무 문제 없다 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막연하게 불안한 마음 보다 기본적인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지켜주신다면 얼마든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최근 부산의 한 30대 젊은 간호직 공무원이 코로나 19 방역업무 등에 지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같은 간호직 공무원으로서 안타까움이 더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이런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서 개선되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A. 많은 공무원들이 코로나19 현장에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건소에서의 간호직공무원은 간호사라는 이유만으로 각종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투입되거나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휴직, 퇴직, 병가 등 빈자리가 늘어나고, 그 업무는 남아있는 직원들에게 희생과 헌신을 요구하며 고스란히 남겨지고 있습니다.  보건소의 간호직 공무원은 국가적 재난·재해 뿐 만 아니라 공공의료와 건강복지에 꼭 필요한 인력임에도 지역보건법의‘보건소 간호사 배치기준’은 지난 25년 동안 한번도 손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보건소 역할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를 맞이하여 건강증진이라는 개념이 도입 되면서 대상 또한 보편적 계층으로 확대 되었고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예산과 더불어 업무량 또한 방대해 졌습니다. 거기에 기후 변화에 따르는 신종 감염병의 잦은 출몰로 대량의 위기 사태가 빈번해 지고 있는 지금도 25년 전 기준인 인구 1,000만 명이 사는 서울의 보건소는 최소 배치 인원이 18명이고, 부산은 14명, 강원도는 10명입니다. 현실에 적합하지 않는 구조는 개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간호직 공무원 정원을 실정에 맞게 확대·조정하여 국민들의 안위와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접종을 직접 진행하고 있는 의료진으로서 시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A. 일상으로 가장 빠르게 돌아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백신 예방접종 입니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정해진 순서에 따라 백신을 접종한다면 단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고 백신에 대한 두려움보다 안전한 내일을 기대하며 집단면역 형성에 동참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본고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인터뷰 대상자의 요청으로 서면으로 진행된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발행일: 2021. 7. 27. 

    담당자: 건강돌봄지원본부 김윤수, 문연옥, 김대희

    김대희
    등록일 : 2021-07-27조회수 : 1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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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만사 4호] 코로나19 대응 일등공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방역의 최전선을 추적하는 사람들: 심지우 송파구 감염병 역학조사관 인터뷰
    [건강만사 4호] 코로나19 대응 일등공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방역의 최전선을 추적하는 사람들: 심지우 송파구 감염병 역학조사관 인터뷰

    "코로나19 발생 후 24시간 내 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평균 14~15시간 근무" 

    "코로나19 역학조사 외 다른 감염병 대응 동시 진행, 민원 대응까지 역학조사관 업무 매우 다양" 

    "역학조사관으로써 사명감, 일에 대한 흥미, 올바른 방향성을 찾기 위한 시야 중요" 

    "역학조사 현장을 위한 지자체 실정에 맞는 감염병 인력 지원과 포스트코로나시대 대비를 위한 역학조사 통합시스템 구축 중요" 

    "코로나19 빠른 종식과 우리자신의 건강을 위해 백신접종과 역학적 조치 협조 부탁"

     

    심지우 송파구 감염병 역학조사관

     

     

    바야흐로 위드코로나 시대... 지역보건 현장의 목소리를 소개하는 「건강만사(건강한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 제4호에서는 코로나시대에 방역의 최전선에서 서울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심지우 송파구 감염병 역학조사관과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Q.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최일선 현장에서 고군분투하여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심지우 송파구 감염병 역학조사관님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서울특별시 송파구 보건소 역학조사관 심지우입니다. 저는 작년 9월부터 감염병 역학조사관으로서 업무를 해 오고 있으며, 현재 송파구 확진자 발생 위험시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자치구 인구수 1위인 송파구에서 역학조사관의 업무는 고될 때가 많지만 보람을 느끼며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Q. 대부분 역학조사관은 아침 일찍 출근해 다음날 새벽에 퇴근하는 일상을 반복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하루의 일과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근무시간은 어느 정도 되십니까?

    A. 올해는 작년과 다를 거라며 서로를 다독이며 버텨왔었는데요. 2020년에 이어 올해도 매일아침 긴장 속에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현황 보고를 받으면서 업무를 시작하고, 고위험시설 현장으로 나가 위험도 평가를 진행하고, 다시 사무실로 들어와 서울시‧질병청 조사관분들과 논의하면서 격리분류와 역학적 조치하는 업무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타 자치구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많은 편인 송파구에서의 감염병 업무 근무시간은 하루 평균 14∼15시간 정도입니다. 역학조사는 보통 발생 후 24시간 내 조치를 취해야 하므로 퇴근이 늦어지는 경우가 잦습니다. 혹시 집단 클러스터에서 특별 관리해야하는 고위험 현장이 많다면 근무시간이 더 길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Q.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 수행으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역학조사관에 대한 시민들의 응원과 관심이 높습니다. 역학조사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역학조사관이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합니까?

    A. 지자체 역학조사관의 업무는 매우 다양합니다. 역학조사관의 고유한 업무뿐만 아니라 역학조사관을 찾는 민원 대응도 상당합니다. 현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분들이 감염병 업무가 코로나19 대응만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외에 다른 감염병에 대한 대응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감염병 대응 인력이 많지 않을 뿐더러 50개가 넘는 법정감염병에 대한 업무도 진행해야 합니다. 감염병 대응에 대한 역학조사관의 업무를 큰 범주로 본다면, 고위험 시설에 대한 추가 전파 예방을 위한 역학적 조율, 집단 발생 클러스터 관리 및 노출자에 대한 분류조치 등을 주요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염병 역학조사관이 되려면 대학에서 의학, 간호학, 보건학 등을 전공하고 2년간의 역학조사관 수련과정을 이수해야 가능합니다. 또한 질병관리청 등 관련 기관에서 일정기간의 연구나 근무경력이 있으면 채용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방역, 역학조사 또는 예방접종 업무를 담당해온 공무원, 의료인, 역학조사 교육 및 훈련을 이수했거나 감염병 관련 분야 전문가 또한 역학조사관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생명분자 유전공학을 전공하였고, 2018년부터 송파구 보건소에서 WHO 건강도시 및 감염병 관련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가 유행이 시작되고 송파구 역학조사관으로 지정되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Q. 역학조사관으로 일하시면서 많은 어려움과 고난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기억에 남거나 보람된 현장경험이 있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매순간이 기억에 남고 보람되었지만, 특별히 ○○재활원 장애인복지시설이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 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유행 종결까지의 약 두 달간의 모든 시간들이 기억에 뚜렷합니다. 송파구 여러 집단 클러스터를 진행하였지만, 이곳은 인지시점부터 높은 발생률을 보였고 장애인분들의 집단 거주 형태는 처음 겪는 상황이였습니다. 노출 장소‧동선‧접촉력별 위험도 분류(grading)와 빠른 소산 대책을 수립하며 서울시·질병청 조사관님들과 몇 주간 밤을 세워가며 마음을 졸였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각 부처의 행정적인 의료인력지원, 시설지원 등으로 무사히 끝날 수 있었습니다.  

     

    송파구 코로나19 역학조사 현장 전경

     

    Q. 작년 저희 재단에서 개최한 「코로나19 보건소 대응 긴급좌담회」에서 역학조사를 위해서는 역학조사관 외 조사요원, 행정요원 등 역학조사 인력들에 대한 명확한 역할 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었습니다. 감염병 대응현장에서 역학조사 인력들의 역할이 구분되어 이루어지고 있나요? 

    A. 역학조사관, 역학조사 요원, 감염병 행정담당, 역학조사 시스템 지원인력 등의 업무에 대한 구분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감염병 업무 특성상 서로 유기적으로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서로서로 도와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따로 콜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많은 민원들이 역학조사관을 직접 찾는 분들이 많아 업무의 로딩이 많이 생기기도 합니다. 지자체의 업무 특성상 역학조사 인력의 역할 구분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업무의 신속성, 전문성 그리고 효율성을 위해서는 역학조사관, 행정지원반, 역학조사원, 민원지원 등 각 분야의 역할 정립이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해외의 역학조사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한국이 가진 강점과 취약점은 무엇이라고  생각되십니까? 

    A. 신속한 정부의 방역체계 거버넌스 구축과 높은 시민의식이 한국이 가진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EISS 역학조사지원통합시스템 등 수사기법의 도입과 같은 각 부처의 협업 등으로 역학조사의 질과 정확성 면에서 발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역학조사 시스템의 취약점은 개인적으로는 해외와 비교해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Q. 역학조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거짓말이 만연하여 어려운 점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역학조사관으로써 이를 걸러내고 판단할 수 있는 현장경험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역학조사관으로써 가장 중요한 자질과 능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1급 감염병으로 구분되어 대응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역학조사를 진행하며 여러 사례를 접하였습니다. 고의적인 누락진술과 GPS 혼란주기 등 여러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역학조사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과 능력은 첫째, 사명감 둘째, 일에 대한 흥미 셋째, 망원경과 현미경의 시야를 가질 것 등 입니다. 역학조사관의 업무는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며 기본적으로 일에 대한 흥미가 있어야 고된 업무에 대한 결과를 확인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매순간이 변수가 될 수 있는 코로나19 시대에 올바른 방향성을 찾기 위해서는 나무와 숲을 동시에 볼 줄 아는 시야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역학조사관의 80%가 정서적 탈진(번아웃)을 경험하는 등 감정소모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고, 대다수는 향후 역학조사 업무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심 역학조사관님께서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업무 스트레스가 많으실 텐데, 어떠신지요. 또 어떻게 대처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A. 주변에서도 극심한 스트레스와 체력적인 한계로 번아웃 뿐만 아니라 극심한 체력 저하로 병가에 들어가신 조사관분들이 꽤 있다고 들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많은 역학조사관 분들과 저 또한 신체적, 정신적인 한계를 종종 느끼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체력적인 한계가 느껴지기도 하고 가끔은 아무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들긴 하지만 저는 감사하게도 주변에 좋은 동료들과 상사 분들이 많아 서로 의지하며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잠깐의 쉬는 시간에 되도록 서로 농담도 하며 서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려고 하는 편입니다.

     

    Q. 최근 한 지자체에서는 역학조사관 채용을 위한 16번의 공고에도 지원자가 없었다고 합니다. 역학조사관, 왜 지원자가 없을까요?

    A.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막연함과 뒤따라오는 책임감이 큰 요인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확진자 발생 시작부터 노출자의 격리구분 그리고 고위험 시설에 대한 특별관리(코호트, 폐쇄) 결정 등. 매순간이 큰 책임과 결정의 연속이기 때문에 항상 여러 시각으로 시나리오를 머릿속에 그려가며 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결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행 종결 시까지 매순간의 신속한 조치와 시설과의 조율 등으로 개인적인 시간에도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잦습니다. 이런 사유로 지원자가 없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Q. 역학조사관 입장에서, 감염병 위기대응 및 예방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하거나 지원되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또한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하여 가장 우선적으로 준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A. (개선 또는 지원 부분) 현재 질병관리청의 위기대응 시스템 구축은 잘 설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자체 실정에 맞는 감염병 인력 지원지침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감염병 인력에 대한 전문성 존중과 비상시 각 부처의 인력 보충 및 지원이 필요합니다. 장기근속 감염병 직원들은 사명감과 책임감 없이는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모든 코로나19 관련한 업무를 보건소의 일이라고 치부하는 경우에는 힘이 많이 빠집니다. 코로나19는 사회적 재난인 만큼 각 부처의 협업과 분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감염병 인력을 위한 포상(공훈 등) 및 의무휴가 등을 적극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준비) 벌써 1년 6개월이라는 길고도 지겨운 마스크 생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나아질 것 같다가도 변이바이러스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인도에서 코로나로 인한 털곰팡이균 감염증의 유행 시작이 공식선언 되기도 하였습니다. 4∼5년 주기의 감염병 유행이 1.5∼2년으로 바뀌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진화되고 발전되는 감염병의 등장으로 우리 생활의 많은 것들이 바뀌었으며 또 다른 상황으로 바뀔 것입니다. 감염병 역학조사관의 관점에서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비하여 감염병에 대한 역학조사 통합시스템 구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는 통합시스템이 아닌 각 분야별 시스템과 개별적 심층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심층자료, 위치기반정보, 결제정보, 확진정보 연계, 역학조사관 핫라인 채널 등 통합시스템이 구축되어 전국의 현황을 한눈에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역학조사를 위해 시민들에게 협조·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A.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이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있으시겠지만, 코로나19의 빠른 종식과 우리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백신접종을 하고 방역당국의 역학적 조치에 협조를 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역학조사관과 감염병 대응인력은 오늘도 현장에서 코로나19의 추가 전파 예방과 대응 조치를 위하여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 본고는 인터뷰 대상자의 요청으로 서면으로 진행된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발행일: 2021. 6. 28.

    담당자: 건강돌봄지원본부 김유진, 김윤수, 문연옥

    김대희
    등록일 : 2021-06-24조회수 :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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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만사 3호] 코로나19 고립과 우울 탈출,  심리방역하는 사람들: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주지영 부센터장 인터뷰
    [건강만사 3호] 코로나19 고립과 우울 탈출, 심리방역하는 사람들: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주지영 부센터장 인터뷰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코로나로 인한 고립과 자살위험신호 감지를 위해 위기상담 유입 현황 매달 지속 분석·대응”  

    “코로나19로 인해 20, 30대 및 여성자살상담 유입 크게 증가, 청년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정책 전략 모색 필요”  

    “코로나19로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 고립과 외로움에서 다양한 연결을 시도하고 그 자체를 나누는 경험 필요”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주지영 부센터장

     

     

    바야흐로 코로나블루 시대... 지역보건 현장의 목소리를 소개하는 「건강만사(건강한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 제3호에서는 코로나시대에 서울시민의 정신건강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는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주지영 부센터장과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Q. 서울시민의 정신건강복지 향상을 위해 애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더욱 더 노고가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에서 부센터장으로 일하고 계시는데, 본인 소개와 자살예방센터 소개도 같이 부탁드립니다. 

    A. 서울시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 주지영입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라는 기관을 소개할때마다 매해 서울시에서 약 2,000여명의 시민이“자살”하는 안타까운 현황을 함께 말씀드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단 한명의 생명이라도 자살로 사라지는 것은 남은 우리 사회에는 큰 상실감이며,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이 같은 안타까움에 대해 자살을 여러 가지 측면으로 이해하여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통합적인 접근을 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약 다섯 가지의 주요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①자살을 개인의 선택으로 귀결하지 않고 사회적인 문제로 설득하기 위해 근거 기반하여 알리는 통계분석 ②사회전반의 생명존중 분위기 형성하는 업무와 주변에서 자살을 유일한 출구로 알고 있는 위기와 마주하는 분을 만났을 때 보다 효과적이고 적절하게 도울 수 있도록 기관의 실무자와 시민을 지원하는 생명지킴이와 교육 업무 ③생애주기를 포함한 취약한 사회적 어려움이 발생하였을 때 통합적인 전략으로 접근하는 전략기획 업무 ④자살로 고인을 떠나보낸 유족을 위한 애도상담과 모임을 지원하는 업무 ⑤24시간 자살위기 전화상담(1577-0199)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확산과 관련하여 특히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에서는 어떠한 일들을 하시고 계신지 간략히 설명 부탁드리고, 특히 그 중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과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A.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는 시기에 서울시와 자살예방센터에서는 1차 예방으로 심리방역을 포함한 마음처방전과 같은 콘텐츠 개발과 배포, 웨비나를 포함한 영상교육 강화, 2차 예방으로서 위기개입을 위해 24시간 위기상담전화와 거리두기 기간 동안에 연결성을 강조한 생명지킴이 실천활동 강화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특히 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코로나19로 인한 고립과 자살위험의 신호를 감지하기 위해 방역단계에 따른 추이를 모니터링하는 것이었는데, 연령별, 성별, 월별 통계 잠정치 추이와 위기상담유입 현황을 매달 분석하며 대응해 왔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여성청년의 자살증가 추이의 발견과 사회적 공론화 과정, 시기별로 명절전후나 코로나19 감염 장기화로 인한 코로나 우울에 대한 예방과 취약시민들의 고립 시 도움요청안내 플랫폼 개발 등을 선제적 대응으로 운영해 왔습니다.

      코로나상황에서 자살예방과 심리안정을 위해 어떻게 대처하고 잘 극복해 나갈지를 한발 먼저 고민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집단감염 이슈, 인포데믹스 이슈, 콜센터 직원들의 집단감염 소식 등을 접하면서, 위기콜센터를 운영하는 비슷한 환경에서 불확실한 상황을 주시하며 시민들의 마음을 지원하는 전략을 매주 세우는 일들은 가장 긴장되면서도 의미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른바 전환능력은 코로나시기에 가장 요구되는 역량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물리적 거리두기 여건에서 비대면으로 연결되기 위한 수많은 전략들을 세우고 안내해 왔습니다. 이 같은 과정이 가능했던 것은 마케팅, 법률, 치유, 사회복지, 의료,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자문으로 협력해 준 덕분으로 기억합니다.  

     

    Q.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2019년까지 2017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OECD에서 자살률 1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살률 감소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한데요. 자살예방센터 관계자로서 가장 효과가 컸던 자살예방 정책은 무엇이며 가장 실효성이 낮았던 정책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A. 우리나라는 최고 수준의 자살문제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 2018년도부터 자살예방 국가행동계획을 수립하여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시도 ‘마음이음 1080 프로젝트’종합계획을 수립한 바 있습니다. 지역사회 기반 자살예방 민관협력체계 구축, 자살위험군에 대한 밀착적 예방활동, 시도대응강화와 확산방지, 생애주기별 자살예방에 대한 문화조성 등 정책의 방향에 맞추어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운영해 왔습니다. 즉 국민인식개선을 위한 1차 예방 접근과 자살예방상담을 비롯한 자살고위험군 관리를 포함한 2차 예방 접근, 시도자 및 유족 사후관리 등 3차 예방 사업의 접근을 지속해 왔습니다. 쉽게 말해, 존엄한 생명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 환경에서 자살이 유일한 문제해결로 여기는 위기가 발생했을 때에는 편견을 낮추고 발생한 어려움에 대해 사회전체가 지원을 위한 체계를 작동하는 방향에서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실효성 높은 또는 낮은 정책을 선택하여 설명하기보다 여러 형태의 서비스를 담고 있는 기존의 체계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을 구현하기 위한 국가중심의 체계가 올바르게 리드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설립, 자살예방정책과를 비롯한 전담 행정체계가 마련되는 등 여러 여건을 갖춰가는 과정에서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문화적인 여건을 토대로 정부, 광역 및 지자체, 민관협력 등의 체계가 상충된 서비스나 전략을 조정하고 일관되며 포괄적인 정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Q. 작년 코로나19 심각 단계부터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내 코로나 우울과 자살예방을 위한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을 발족하여 온라인 중심으로 다양한 심리지원 콘텐츠를 제공하고 계신데, 어려움이 많으셨을 듯 생각됩니다. 사업 추진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며,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 간략히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심리안정을 위한 시민의 공포관리, 행동수칙 교육, 긍정적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심리치유메시지 콘텐츠의 보급과 심리정보제공 및 가짜 뉴스 판별 활동, 맞춤형 심리프로그램 및 캠페인 제공활동을 추진해 왔습니다. 또한 감염병 재난 상황의 발전단계, 돌발상황 및 시즌, 다양한 대상 맞춤 콘텐츠를 제작 배포해 왔습니다. 심리방역을 위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가시성을 높이고 행동하기 쉬우면서도 더 확장된 정보를 제공하여 전달하고자 강조한 위기의사소통 채널로서 운영해 왔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제한된 예산만으로 다수의 서울시민에게 정보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절실히 느낍니다. 서울시 소유의 다양한 채널에서 콘텐츠를 활용하며 홍보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정보제공이 실제적인 도움제공으로 연결되기 위해 심리·복지 문제관련 핵심 관계자들과의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콘텐츠의 활용성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Q.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1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 위험군, 자살생각 증가 등 전반적 정신건강 지표가 악화되었는데요. 우울 평균점수 5.7점(총점 27점)으로, 2018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우울 위험군(총점 27점 중 10점 이상) 비율도 약 6배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실제 현장에서 코로나19 발생과 관련해서 상담 및 심리지원을 하시면서 이런 부분이 체감되고 있는지요? 

    A. 실제 현장에서 직접적인 상담과 심리지원은 25개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관할입니다. 1577-0199 상담에 한해 답을 드려보겠습니다.  작년,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담전화(1577-0199)에서의 주요한 특징은 20, 30대 자살상담 유입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고 그 중 20대 여성의 증가폭이 높았습니다. 이는 20대, 30대의 우울 평균점수와 우울 위험군 비율이 높은 수준을 차지하였고,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감이 높게 나타난 복지부와 트라우마스트레스 학회의 발표 결과와 비슷한 양상입니다. 과거에 노인이나 중장년 자살예방에 집중했던 대상에서 코로나 시기동안 청년의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정책 전략이 함께 모색되어져야 할 필요성을 체감하였습니다.

     

    Q. 최근 상담을 진행하시면서 특히 기억에 남는 상황이나 사례가 있으신지요?   

    A. 앞서 청년의 자살상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상담에서 20, 30대 청년의 호소하는 내용은 언뜻 들어보면 관계 이별, 직장 내 스트레스, 실업, 가족 간 갈등 등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힘든‘순간’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국민정신건강실태조사에서도 심리적 어려움을 대처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람이 없다고 응답한 세대가 30대, 20대 순으로 높게 나왔습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표면적으로 호소하는 스트레스가 특별해 보이지 않을 수 있겠지만, 자살은 ‘순간’이 아닌 ‘과정’에서 일어나는 것을 이해한다면, 쓸모와 인정이 쉽지 않은 환경적 여건, 정신건강과 심리적 어려움을 지원받기 쉽지 않은 여건, 주변에 사람은 있지만 도움을 쉽게 이야기하기 힘든 외로운 여건에서 다양한 기회의 상실은 큰 절망감으로 다가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피상적인 호소의 이면을 헤아리는 상담에 보다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Q.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주위 가까운 사람들이 코로나블루, 자살충동 등 정신건강 문제에 노출되어 있는데, 시민들이 이용가능한 방법이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이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A. 많은 시민 분들이 어려운 시기에 코로나와 일상의 어려움으로부터 오랫동안 버티며 힘을 내주고 계십니다. 막상 내가 우울하거나 불안해지면, 정상적으로 누구나 힘들 수 있다는 생각을 간과하기 쉽기 때문에 정신건강 어려움을 알아차리기까지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까운 사람들이 처음부터 설득하시기보다 경청과 안내가 중요한데요. 그럴 때 상담안내 플랫폼인 ‘모두다 플랫폼’, ‘누구나 챗봇’등을 안내해 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소개드립니다. 심리서비스를 지원할 때, 상담기관, 금융 및 취업주거기관을 포함해서 하나의 플랫폼에서 보시면서 심리자가진단을 포함한 심리방역지침 뉴스카드를 종합해서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Q. ‘자살예방’업무를 하시다보면 애로사항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부센터장님의‘마음건강’을 위해 평소 하고 계신 일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또한 정신상담 및 심리지원을 하면서 직원들의 고충이 많을 것으로 사료되는데, 동료 분들께 격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자살예방 업무는 위기상담, 자살예방사업이나 생명존중에 대한 공감을 기본적으로 요구받게 됩니다. 특히 전례없었던 코로나19 감염확산 상황에서 자살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회문제에 민감하면서도 여러 접점에서의 공감적인 태도도 중요하겠지만, 공감피로가 누적되는 점도 잘 살펴봐야 할 때입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에서 지금 실수할 수 있는 일들이 다른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두려움과 압박감도 가까이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삶의 위기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분들을 돕고 효과적인 방안의 근거를 마련하고 사회적으로 설득하는 존엄한 일에서 스스로의 마음을 헤아리고 돕는 일도 고립되지 않기 위해 그 무게가 너무 무겁게 누르지 않기 위해 그 자체를 나누고 경험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힘든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작년 말에 서울시민 코로나19 생활수기 공모전에 선정된 시민들의 글로 대신 전하고 싶습니다. 공모전에 제출해 주신 180여건의 글에서 시민들이 코로나로 권고사직, 이별, 불합격 등 수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점과 함께  <내 자신에게 미안해하지 않기 위해 인생의 슬픔 활용법 높이기>, <마음이 바빠 해 치우던 일상을 다시 천천히>, <힘든 상황을 받아들이기 위해 취미부자가 되어 보기>, <퇴사이후 작은 연대에서 힘을 찾기>, <심리방역꾸러미 나눠주기> 등 코로나시기에 나 자신을 비롯한  타인, 모임, 의미 등 수많은‘연결하기’경험을 시도해 오셨다는 것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감염확산 및 백신접종이 실시됨에 따라 여러 전망이 기사화되고 있으며 또 다른 변화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시민들이 지혜를 모아 주셨던 것처럼 고립과 외로움에서 다양한 연결을 시도해 보는 경험, 그 자체를 나누는 경험, 그리고 가까운 이들에게 안내해 주시는 경험으로 힘을 내주시기를 당부 드리겠습니다.

     

     

    ※ 본고는 코로나19 관계로 서면으로 진행된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발행일: 2021. 5. 24.

    담당자: 건강돌봄지원본부 김유진, 김윤수, 김대희

    김대희
    등록일 : 2021-05-24조회수 : 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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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만사 2호] 코로나19 극복의 첨병, 예방접종센터를 만든 사람들: 성동구보건소 김화실 건강관리과장 인터뷰
    [건강만사 2호] 코로나19 극복의 첨병, 예방접종센터를 만든 사람들: 성동구보건소 김화실 건강관리과장 인터뷰

    “‘서울시 1호’선정된 성동구 예방접종센터-국가 표준모델 기준 적용, 장애인 이용 편의성 최우선 고려, 코로나19 감염위험 예방, 디지털 기반 정보제공 강화” 

    “백신접종 이후 이상반응 상담 위해 24시간 콜센터 운영, 중증이상반응에 대한 신속대응체계 구축” 

    “백신 접종순서가 됐을 때 적극 참여해 주셔야 집단면역 형성 기대”

     

    김화실 성동구보건소 건강관리과장

     

     

    바야흐로 백신시대... 지역보건 현장의 목소리를 소개하는 「건강만사(건강한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 제2호에서는 성동구청 내 마련된 ‘서울시 1호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총괄하는 성동구보건소 건강관리과 김화실 과장과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Q.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최일선 현장에서 고군분투하여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동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대응 및 예방접종센터를 맡고 계시는데 본인 소개와 예방접종센터 소개도 같이 부탁드립니다. 

    A. 성동구보건소 건강관리과장 김화실입니다. 지난 해 7월 성동구로 전입해 이제 9개월이 막 지난 상황입니다. 코로나19 대응 일선 현장인 만큼, 서울시에서 미처 경험하지 못한 여러 실제 사례들을 접하면서 새로운 경험과 배움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서울시 1호’로 선정된 성동구 예방접종센터는 성동구청 3층 대강당과 무지개도서관을 활용하여 연면적 945㎡ 규모로 조성됐으며, 크게 총 5개의 구역(접수, 예진 및 접종, 등록, 이상반응 관찰, 냉동고 보관 및 백신 준비(조제)실)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성동구 예방접종센터 개소를 위한 단계적인 준비과정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부탁드리고, 특히 그 중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과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A. 지난 2월 5일, 서울시로부터 최종 1호 센터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시, 성동구 총무과, 보건소가 무척이나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3월 중순, 센터 오픈일정에 맞춰 공간을 조성해야 했으므로 무지개도서관의 접종센터로의 변경이 필요했습니다. 도서관의 책들을 모두 1층으로 내리고 구조물을 정비해야 했으며, 접종센터 조성의 형태는 기본적으로 국가에서 제시한 표준모델을 기준으로 맞추었습니다. 지속적으로 서울시·서울대병원 관계자 등과 소통하면서 성동구의 공간 특성에 맞도록 동선 배치하고 예진실, 접종실 등을 설치하였습니다. 성동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특히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장애인 이용 편의성 최우선 고려, 코로나19 감염위험 예방(자외선 살균소독기 2곳 배치), 디지털 기반 정보제공(대기알림 및 건강정보)과 활용(QR코드 활용한 예진표 작성과 출력)입니다. 예방접종센터 조성에도 기존의 ‘스마트 포용도시 성동’구정이 그대로 녹아들어,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 편리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선도적인 모델이 되도록 조성하는데 우리구 총무과 직원들의 노고가 정말 컸습니다.

    어려웠던 점은 지역예방접종센터 조성 사례가 없는 상태에서 적절한 기준을 잡기 어려웠고, 혹시나 예상하지 못 했던 오류가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과 부담이 컸으며 디지털 정보제공 위한 전산화 범위 설정과 방법 결정 등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Q.‘서울시 1호 예방접종센터’로 성동구 예방접종센터가 가장 먼저 준비과정을 거쳐 표준모델이 되었는데, 성동구가 가장 먼저 선정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A. 예방접종센터가 자리하고 있는 성동구청은 지하철 4개 노선 지나는 교통의 요지로 서울 동서남북 어느 곳에서나 접근하기 편리하고, 당초 서울시 1호 센터는 코로나19 대응요원 등 우선접종 대상자를 접종하도록 계획하고 자치구 담당자 교육을 수행하도록 되어 있던 만큼 교통의 편리성이 중요한 요인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넓은 공간 확보가 가능하고 그동안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성동구의 선도적인 정책(전국최초 모바일 전자명부제 도입 등)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1호 센터로 선정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Q. 시민들이 여전히 백신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백신접종을 맞는 실제과정에 대해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먼저, 백신을 준비하는 과정을 설명드리면, 화이자 백신의 경우 –75℃에서 보관 중이므로 이를 먼저 해동(냉장고 3시간)하고 희석(0.9% 생리식염수 1.8㎖ 첨가)하는 과정을 거쳐 1인분의 용량(0.3㎖)로 나누게 됩니다. 전날 저녁에 다음날 오전에 사용할 양만큼을 냉동고에서 냉장실로 옮겨와 해동하고, 해동한 백신은 냉장보관하다 희석 직전에 실온으로 옮겨 희석 및 나누고, 주사약은 약사의 검수를 거쳐 접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희석부터 실제 접종까지 보통 30분 최대 1시간 이내 소진할 수 있도록 재고량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1바이알로 대부분 7명분이 추출되고 있으며 단 한명분의 약품도 폐기되는 일 없도록 접종 마감시간 즈음해서는 남은 인원 체크하고 예비명단 활용 접종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실제 대상자(어르신)들이 입실부터 접종까지의 과정을 공간별로 말씀드리면, ① <접수공간> 예방접종센터 3층 입실 후 발열체크, 손 소독 후 예진표(안내문)와 접수대기 번호표 교부받아 대기석에서 예진표 작성(작성해 오신 분은 해당 없음)하고 순번대로 접수(예방접종시스템)한 후 예진 대기 번호표를 교부받아 예진 및 접종실로 이동 ⇨ ② <예진 및 접종공간> 예진 순번대로 예진실로 가서 의사 예진을 받고 바로 접종실로 이동해 예방접종하고 전산등록 공간으로 이동 ⇨ ③ <전산등록 공간> 예방접종 내역등록, 확인서 발급, 2차 접종일 안내, 예진표 등록(스캔업로드)을 하고 관찰실 이동 ⇨ ④ <이상반응 관찰실> 접종 후 이상반응 있는지 여부 관찰을 위해 15~30분 관찰(75세 이상 어르신은 모두 30분 진행)하고 이상반응 시 조치방법 등 안내 후 특이사항 없을 시 귀가 하는 순으로 진행이 됩니다. 

     

    Q.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와 대응과정에 따른 애로사항과 어떤 대책이 있으신지요? 

    A. 백신접종 이후 이상반응 상담을 위해 24시간 콜센터 운영하고 있으며 상담원이 1차 상담과 접수하고 필요시 담당자한테 연계(전담자 지정·핫라인 구성)해 대응하고, 관내 한양대병원, 소방서, 경찰서와 협력(업무협약)으로 중증이상반응에 대한 신속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애로사항으로는 응급실을 이용한 일부 접종자(또는 보호자)께서 응급실 이용 진료비 등을 보건소에서 부담해 줄 것을 요구하는 사례가 있고, 이에 비용은 이용자가 선지급하고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될 시 국가에서 피해를 보상하는‘예방접종 피해 국가보상제’가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지만 설득이 쉽지 않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유형별 대응 요령, 국가피해보상제도에 대한 홍보가 활성화되면 현장에서 일하는데 좀 더 수월할 것 같습니다.

     

    Q.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시면서 시민들은 백신을 맞기 전에 불안해하지 않으신가요? 기억에 남는 시민이나 에피소드가 있으실까요? 

    A. 아무래도 어르신들이시고 처음 맞는 백신이라 염려를 하시는 분도 있으나, 접종을 시작한 지 벌써 3주째이고 맞으신 분들이 이상반응 등 큰 문제없다는 말씀들을 주변에 접종하신 분들로부터 들으셔서 그러신지 크게 불안해하시는 분은 없습니다. 103세 어르신도 접종센터에 방문해 접종하셨고 현재 건강하게 잘 지내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Q.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대한 안전성과 부작용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인데,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방안과 접종율 향상을 위한 시민소통 강화대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백신접종 안전성과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정부 차원의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제공과 대응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는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슈사항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성동구는 공보담당관에서 이슈사항에 대해 실시간 정보제공 등 체계가 마련되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접종하시는 시민들께서는 인터넷 등에 떠도는 오류정보를 믿고 행동하기보다 해당기관(보건소나 질병관리청)에 사실 관계를 확인하시라는 점과 접종하실 때는 건강상태와 컨디션이 좋은 상태에서 임하시도록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인터뷰 내용을 코로나19 대응을 함께 하시는 보건소 직원과 시립병원 의료진들이 보실 텐데요. 동료분들께 격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전쟁이 시작된 지 1년 넘는 시간동안 쉼없이 달려와 피로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마무리 되고 일상으로 복귀를 선언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 코로나19 최일선 현장에서 대응하는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코로나19 종식 선언하는 그 날까지 긴장감 늦추지 말고 모두 힘내시라는 말씀과 함께 무엇보다 건강관리 잘 하시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Q. 코로나19 확진자도 지속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4차 대유행’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건소 과장님들을 대표해서 코로나19 대응 및 백신접종에 대해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백신 접종순서가 됐을 때 적극 참여해 주셔야 집단면역이 형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금기대상 등 특별한 경우 아니면 백신의 안전성을 믿고 적극적으로 접종에 임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또한 접종을 했다고 해서 바로 면역이 형성되거나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스크 쓰기, 손 소독 철저 등 개인위생 관리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도 잘 지켜져야 합니다. 예방접종 시작부터, 일상회복을 위해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의 과정을 시민 여러분께서 꼭 함께 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 본고는 성동구보건소의 코로나19 대응 관계로 서면으로 진행된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발행일: 2021. 4. 21. 

    담당자: 건강돌봄지원본부 김유진, 김윤수, 문연옥

    김대희
    등록일 : 2021-04-21조회수 :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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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만사 1호] 포스트 코로나시대 보건소, 비대면 서비스로의 대전환 필요: 오상철 마포구보건소장(서울시 보건소장 대표) 인터뷰
    [건강만사 1호] 포스트 코로나시대 보건소, 비대면 서비스로의 대전환 필요: 오상철 마포구보건소장(서울시 보건소장 대표) 인터뷰

    “포스트 코로나시대. 보건소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 중심의 비대면 디지털 서비스로의 대전환 필요” 

    “서울시 보건소장 대표로서 서울시 지역 공공의료서비스를 위해 앞장설 것” 

    “집단면역 체계 형성을 위해서 백신 접종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수,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서 모두 함께 노력해야”

     

    오상철 마포구 보건소장(서울시 보건소장 대표)

     

     

    개원의 7년, 보건소장 11년... 지역보건 현장의 목소리를 소개할 「건강만사(건강한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 제1호에서는 환자 진료 현장, 공공보건행정과 메르스·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두루 갖추어 최근 서울시 보건소장 대표로 선출된 오상철 마포구보건소장과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Q. 서울시 보건소장 대표로 선출되셨는데 본인 소개와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먼저 대표로 선출해주신 서울시 25개 자치구 보건소장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가정의학과로 7년 간 개원의로 일하다 보건소 과장과 소장으로 부임한 지 11년 차로 현재 보건의료행정 분야에서 마포구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보건소장의 대표로서, 25개 자치구 보건소 전체를 대변하여 발전하는 서울시 공공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가장  먼저 앞장서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힘든 일이 있을 때 한 번 더 움직이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 볼 생각입니다. 마포구민들이 보건소 사업을 경험한 후 ‘건강이 좋아졌다’라는 말씀을 하셨을 때 보건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원동력이 자연히 뒤따르게 됩니다. 서울 시민들의 건강 수준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Q. 공공보건의료, 즉 보건소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A. 노인 인구와 만성질환자의 증가, 민간 위주의 의료공급체계 및 공공성 취약 등으로 국민의 의료 부담이 갈수록 증가하고, 국가 재정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에 있습니다. 그로 인해 민간 개원의로 환자들을 진료했던 경험 등을 바탕으로 공공의료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민과 국가의 의료비 부담을 감소시켜 국민의 건강과 의료 복지를 위해 기여하고자 보건소 의료 행정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이런 관점에서 개원하는 중에 서울대 보건의료정책과정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Q. 공공보건의료의 대표 기관인 보건소에서 소장을 역임하시면서 가장 의미 있는 점은 무엇입니까?

    A. 2015년 메르스 대응 경험을 기반으로 결핵 예방을 위해 감염병 전담 선별진료소를 2019년 예산을 받아 계획, 설계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1월 착공, 5월 준공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전국 최초 전 구간 음압자동제어 설비와 냉난방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의료진과 환자의 동선이 완전히 분리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여 안전하고 신속하게 구민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확진자 폭증으로 인해 보건소가 확인해야 할 확진자 이동경로 및 방문시설이 증가함에 따라 보건소 소속 팀장들로 구성해 운영되던 현장역학조사반을 전국 최초로 마포구 1400여명 전 직원이 참여하도록 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혼돈을 겪으며 모두가 걱정과 두려움을 함께 대처하고 고난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격려와 연대의 힘을 보여준 한 해였고, 가장 뜻깊은 일이였다고 생각합니다.

     

    Q. 작년부터 코로나19 대응으로 무척 분주하고 힘드셨을 듯 합니다. 가장 보람있게 느끼셨던 점과 가장 힘드셨던 점은 무엇이셨습니까? 

    A. 코로나 선별진료소 방문자가 많은 때는 하루에 1,000명이 넘었습니다. 국민의 편의를 위해 선별진료소 검사 가능 건수를 늘려 대응하였으며, 역학조사관들의 빠른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파악, 방역조치로 확진자 수가 감소할 때 보람을 느꼈으며, 코로나19에 대응해 나갈 추진력을 얻게 된 것 같습니다. 반면,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한 가족 모두 확진되어 좌절하고, 막연한 두려움에 마주선 모습을 보았을 때 너무나 안타까웠고,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생각하면 무거운 마음이 컸습니다.

     

    Q.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마포구 보건소가 백신접종을 위해 준비한 부분은 특히 어떤 것이 있었나요?

    A. 지난 달 2월 26일부터 요양병원을 시작으로 3월 31일까지 관내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 2018년 새롭게 리모델링한 마포구 보건소의 자랑거리인 2층 모자보건  센터에 예방접종실을 마련하였고, 접종자들에게 접종 전, 후 주의사항 등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 보관에 각별히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였습니다. 약품보관실에 위치한 백신 전용 냉장고는 온도가 자동으로 맞춰져 있고, 열에 이상이 생기면 직원에게 비상연락이 가도록 되어 있으며, 정전이 발생해도 자가발전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백신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구민들이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서울시 보건소장 대표로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보건소가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고 계신지요?

    A. 먼저, 보건소는 진료보다는 예방과 건강증진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며,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보건소로서 구민들이 어떠한 상황이나 환경에서도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보건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과 정보통신기술(ICT), 지역거점 등을 활용하여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비대면 디지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보건소 공공의료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데 있어서 대면이 아닌 인공지능이나 영상 등의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디지털화하는 것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보건소에 반드시 필요한 준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마포구 보건소는 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한 비대면 공공의료서비스 제공하는 AI케어센터, 앱을 이용한 비대면 영상케어센터, 영상센터 및 지역거점을 활용한 구민교육센터 구축을 통해서 인공지능 보건소로 전환하는 공공의료서비스혁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저희 재단의 서울시민 공공보건의료분야 정책 현안 여론조사 결과, 코로나19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 공공의료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보였습니다. 서울시 보건소가 서울시민의 건강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를 부탁드립니다.

    A.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시민들의 공공의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크게 변화되었지만, 전반적인 공공의료 인프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시설과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더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 보건소는 시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공공의료서비스가 어떤 것인지 항상 고민하고, 가장 시급하게 구민들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안들을 발굴 하여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19 대규모 감염 유행 방지를 위해 신속한 백신 접종과 선별진료소 지속적 운영, 언제 어디서든 쉽고 편한 보건소 시스템 구축 등으로 시민들이 안전과 생명 보호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Q.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보건소장을 대표하여 백신 접종에 대해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코로나19로 1년이 넘는 시간동안 모든 국민들이 힘들고 많이 지쳐있습니다. 모두 평범하고 소중한 일상을 기다리고 간절히 바라고 있으실 것입니다. 일상의 회복을 위해선 나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더 나아가 나의 주변 사회를 위해 동참하여 집단면역체계를 만든다면 코로나19를 종식시키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전한  예방접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믿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셨으면 합니다.

     

    ※ 본고는 마포구보건소의 코로나19 대응 관계로 서면으로 진행된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발행일: 2021. 3. 25.

    담당자: 건강돌봄지원본부 김유진, 김윤수, 김대희

    김대희
    등록일 : 2021-03-26조회수 :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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