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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서울 10호. 서울시 생활치료센터 의료지원 경험을 나누다: 은평소방학교 의료지원반 정승은 전문의
    닥터서울 10호. 서울시 생활치료센터 의료지원 경험을 나누다: 은평소방학교 의료지원반 정승은 전문의

    서울특별시립병원 숨은 명의 찾기 프로젝트 Dr. Seoul 10호! 서울시 생활치료센터 의료지원반 정승은 전문의 인터뷰

     

     

     

     

    ○ ‘제10호 닥터서울’ 정승은 교수님의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서울시 생활치료센터 은평소방학교 의료지원반 반장이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입니다. 제 전공은 복부비뇨생식기계 영상의학이고 의료영상 품질관리나 방사선 안전관리에 관심이 있어서 관련하여 여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성모병원에서 근무하다가 2019년 4월 은평성모병원이 개원하면서 옮기게 되었고 2019년 9월부터 기획실장을 맡고 있습니다. 

     

    ○ 민간병원으로서는 최초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중이신데, 그간의 소회를 간단히 나눠주십시오.

     

    “병원의 전사적인 협조와 노력 덕분에 초기 빠른 세팅 가능”

     2020년도에 서울시에서 은평소방학교에 생활치료센터를 만들려고 하는데, 지척에 있으니 저희가 맡아주면 좋겠다고 제안을 해왔습니다. 그 당시 저희 원장님께서 “우리가 맡아야지, 누가 맡겠냐.”고도 말씀하셨고 가톨릭 기관의 신념이 있기도 해서 의료지원을 맡기로 했습니다. 결정을 하고 나서 당시 다른 생활치료센터들이 어떻게 운영하는지 살펴봤더니, 의사선생님들을 전쟁터에 파병 보내듯이 몇 달간 파견을 보내는 구조로 운영되더라고요. 저희 같은 경우는 은평소방학교가 바로 옆이기도 하고 의료진 중 특정인을 선택해서 파견보내기는 어려워서 전체 교수님들이 교대로 파견 나가도록 했습니다. 21년 3월부터는 생활치료센터 전담의사를 채용했는데, 저희 병원 근무경험이 있는 선생님을 중심으로 채용하여 EMR 등 별도의 전산교육이나 트레이닝이 불필요하도록 했습니다. 전체 의료진이 돌아가면서 파견 근무할 때보다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간호사는 당시 폐쇄된 병도으이 선생님들을 팀으로 꾸려서 파견하였습니다. 시설은 초기에 서울시에서 잘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처음 셋업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는데, 저희 병원 정보운영팀과 행정인력들이 하루 만에 CCTV를 설치하고 원내와 동일한 전산 프로그램이 연결되도록 구현해주었습니다. 

     

    “서울시에서 가장 마지막에 닫는 생활치료센터라는 사명감으로 진료”

     은평소방학교 생활치료센터는 20년 8월 15일 오픈 후 중간에 한 달 정도 쉬었다가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지막에 닫는 생활치료센터라는 사명감으로 의료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운영하고 있는 호텔이나,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장기적으로 운영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은평소방학교의 경우 서울시 기관이니 장기적으로 운영하기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생활치료센터 의료지원반에서 하시는 역할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서울시 생활치료센터-감염병전담병원 간 원활한 진료연계”

     생활치료센터에서 하는 일은 중증은 아니지만 확진된 환자를 받아서 잘 퇴소시키거나, 중증이 되면 중증치료 병원으로 전원 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전원은 서울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하고 있는데 특히 인근 서울시립서북병원으로 전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서북병원과의 전원, 치료연계는 원활한 편입니다. 한번은 서북병원에 입원해 있던 코로나19 확진 환아의 머리 쪽이 조금 찢어져서 꼬매는 수술이 급히 필요한 일이 있었는데, 야간에 저희 병원 응급실로 데려와서 음압병실로 배정하고 응급 수술을 진행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병원-생활치료센터 인접하여 의료적 처치가 필요한 환자 발생 시 즉각 대처 가능”

     아무래도 병원이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중증도가 높거나 의료적 처치를 필요로 하는 환자에 대한 즉각 대처가 가능한 강점이 있습니다. 치과진료 중에 확진이 되면서 입소하신 분이 있었는데, 치통이 너무 심해서 고생하셨습니다. 치과치료를 연계해보려고 했는데, 코로나 전담치료 병원에는 치과가 없어서 애를 먹다가 저희 병원에 치과선생님을 연계해서 화상진료 후 항생제 처방을 하고 의료지원반에 나와 있는 수간호사가 직접 약을 받아서 환자에게 전달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또한 수술 후 실밥을 풀어야 하는 환자가 있었는데, 성형외과 선생님이 레벨D 착용 후 입실해서 실밥을 뽑아주는 일도 있었습니다. 중증은 아니지만 이런 식의 의료적 처치가 필요한 환자들이 꽤 있었습니다.  

     

    ○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시면서 특별히 보람을 느꼈던 일이나 경험이 있으신가요?

     

     은평소방학교 생활치료센터는 2인 1실 배치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과 한 방을 쓰는 게 쉬운 일이 아닐 텐데, 같은 실을 쓰는 사람들 사이에 서로 돌보고 챙기는 미담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한 여고생이 모르는 할머니와 같은 실을 사용했는데, 이 학생이 할머니를 친손녀처럼 정성껏 돌봐드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아무래도 핸드폰을 통한 소통이 어려울 텐데, 옆에서 간단한 측정도 해드리고 도와드리는 일이 있었고 또 다른 분은 같은 실을 쓰던 분이 거의 간병인처럼 케어해줘서 증상이 호전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상태가 악화되었으나 즉시 전원이 안 되어 대기하고 있는 환자를 위해 간호사가 산소통을 가지고 들어가서 밤새 환자 옆을 지킨 적도 있었습니다. 

     

    ○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의료지원을 해오시면서 어려움이나 한계에 부딪히는 일들도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시면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최근 의사소통 불가능한 외국인 환자 배치로 새로운 어려움에 직면”

     최근에 저희 생활치료센터가 외국인을 받게 되면서 언어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희 간호사 선생님들이 생활수칙을 짧은 동영상으로 만들어서 입소하신 환자분들에게 전달했었는데, 이제는 생활수칙을 번역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 2배 이상 시간이 걸립니다. 게다가 환자 확인을 할 때 환자가 뒤바뀌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뒤바뀐 환자가 모두 경증이면 상관없지만 한명이 중증이면 엉뚱한 사람을 전원을 보내는 경우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간호사가 레벨D를 착용하고 들어가서 일일이 신분증을 확인하고 미리 이름표를 붙여서 환자가 바뀌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언어소통이 되는 환자를 보는 것보다 다섯 배 이상 힘이 듭니다. 또한 최근 증상발현 후 7일째 날에 퇴소하고 3일은 자가 격리하도록 지침이 변경되었는데, 특히 불법체류 외국인은 퇴소해도 갈 곳이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가끔 조현병 환자도 배치되는데 혼자 격리되어 있다가 혹시라도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봐 염려됭서 수시로 화상통화하고 전화하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 위드 코로나 시대에 서울시의 감염병 정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교수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병원에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될 것 같고,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높기 때문에 대중시설에서도 어느 정도까지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의 이슈는 면회금지 규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문화적으로 면회를 완전 금지하기는 어렵겠지만 감염위험을 생각하면 앞으로도 면회 제한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면회기준은 사전 신청제 또는 인원 수 제한 등 조금 더 엄격한 기준을 두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닥터서울 공식질문입니다.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건강’이란 무엇일까요?

     

     저는 완벽한 안녕(well-being)의 상태보다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하기 위해선 정신적, 사회적 건강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문제해결 능력을 가지고 있거나,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갖는 것이 진정한 ‘건강’이고 몸에 약간의 질환이 있더라도 병을 잘 다스리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건강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닥터서울 10호 편집본 상단 E-book으로 보기 및 PDF 다운로드 통해 확인

     

    발행일: 2021년 11월

    발행인: 김창보

    편집인: 유창훈, 박은영, 백지선

    사 진·인터뷰 협조: 은평성모병원 기획팀장 장태영, 홍보마케팅팀 최종학

    백지선
    등록일 : 2021-11-09조회수 :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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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서울 9호. 응급의료센터 신축 경험을 나누다: 서울의료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표창해 의무부원장
    닥터서울 9호. 응급의료센터 신축 경험을 나누다: 서울의료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표창해 의무부원장

    서울특별시립병원 숨은 명의 찾기 프로젝트 Dr. Seoul 9호! 서울의료원의 응급의학과 전문의 표창해 의무부원장 인터뷰

     

     

     

    ○ ‘제9호 닥터서울’ 표창해 의무부원장님의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이고 현재 서울의료원 의무부원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 의사로서 응급의학과에 관심을 가지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요?

     

    학생 때 응급의학과가 신설되었습니다. 원래 외과계를 생각했는데 응급의학과에서는 외과, 신경외과 등 다양한 환자군을 만날 수 있다는 주변 분들의 추천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분초를 다투는 응급실 진료현장이 한편의 드라마처럼 역동적으로 느껴져 더 흥미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 서울의료원 응급의학과에는 주로 어떤 환자가 많이 찾아오나요?

     

    아무래도 공공병원이기 때문에 병원 접근성이 떨어지는 환자가 많이 옵니다. 내원환자의 연령층이 높은 편이고, 시설이나 요양병원으로부터 전원오는 환자가 꽤 맣습니다. 서울시에 있는 다른 지역응급의료센터와 비교해보면 내원환자 중 소아환자 비중이 낮은 편입니다.

     

    ○ 새롭게 오픈하는 응급의료센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감염존과 클린존 완전 분리된 응급의료센터 건물 신축”

    기존 응급의료센터와 다른 점은 감염존과 클린존이 완전히 분리된 건물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한 건물 안에서 CT, MRI, X-ray 검사까지 모두 독립적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검사를 위해서 응급의료센터를 벗어나야 하는 불편이 없습니다. 

     

    [지하 1층]

     

    “감염환자 전용 출입구 통해 동선 구분”

    건물 입구에서부터 감염환자 동선을 분리하기 위해 감염환자 전용 출입구를 만들었고 선별진료 구역에서 감염병 의심환자를 선별할 수 있도록 해 원내 감염병 확산 경로를 차단하고자 하였습니다. 

     

    [지상 1층]

     

     

    "다인용 고압산소치료 장비 완비"

    "MRI·CT·X-ray 등 원스톱 검사 수행 가능“

    절단·화상 환자 등 특수질환 환자의 원활한 치료를 위해 다인용 고압산소 챔버를 완비했습니다. 과거 강릉에서 유독 가스 흡입사건이 발생했을 때 서울에 거주하는 학생들도 서울시내 다인용 고압산소챔버 기계가 없어서 강릉, 원주 소재 병원에서 치료 받았던 일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이라는 도시에 다인용 산소챔버를 보유하게 되었다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검사장비 배치를 통해 한 건물 내에서 원스톱으로 검사와 진단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층]

     

     

    “응급의료센터 내 음압격리구역 배치”

    응급실 내원환자가 중증상태가 되면 중환자실로 빠르게 이송하여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센터 내에 응급중환자실(12개 병상)을 만들었습니다. 음압격리병실도 6개 배치하여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상황 시 응급의료센터 내에서 대처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3층]

     

     

     “응급의료센터 내 직원들을 위한 회의실 및 휴게공간 배치”

    3층에는 응급병실(22개 병상)과 함께 직원들을 위한 휴게공간이나 회의실, 탈의실 등을 넉넉히 배치하여 업무 강도가 높은 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만족도를 고려하였습니다. 

     

    ○ 현장을 돌아보니 동선체계나 공간 구획에서 고심이 느껴집니다. 메르스와 코로나19를 경험하시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시설에 반영하신 게 무엇인가요?

     

     “감염관리를 위한 감염존·클린존 공간구획 노력”

    응급의료센터에 들어오는 응급환자 중 감염환자를 분류하고 걸러내는 게 중요합니다. 전체 공간 중에서 예진실 공간 비중이 꽤 높은 편인데 문제가 생기면 해당 공간을 버리고 감염 위험이 높은 환자를 진료하려는 겁니다. 감염존, 클린존을 완전 분리하였는데, 감염관리를 위해서는 구획을 나눌 수밖에 없지만, 구획을 나눌수록 효율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감염관리를 염두하고 효율성이 떨어지더라도 공간구획을 했다는 것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 재난적 감염병을 대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 입장에서 응급의료센터 기획 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효율적 동선 설계"

    응급실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시간입니다. 동선이 정리되지 않으면 그만큼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신속한 진료를 위해 가장 효율적인 동선을 생각해야 하고 건물에 구조적으로도 반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로서는 흔치 않게 설계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수련시절에 심폐소생술하는 환자가 들어올 때 가장 효율적인 동선이 무엇인지, 초기 중증도 분류를 어떻게 하는지를 공부했었는데 그 때의 공부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설계 시 면적 대비 배치 인력이나 진료 동선과 같이 실제 운영 측면까지 감안해서 접근을 해야 합니다. 의사가 이런 부분까지 감안해서 접근하는 것과 단순히 설계 전문가가 하는 것의 차이가 여기에 있습니다. 사용자가 많이 개입을 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효율 면에서 장점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재난적 감염병이 일상화된 시대에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의 대비책과 주요 운영방향은 무엇인가요?

     

     "서울의료원, 자생적으로 감염병 관리를 할 수 있는 최초의 공공병원 모델"

    저는 서울의료원이 자생적으로 감염병 관리를 할 수 있는 최초의 공공병원 모델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전국적으로 공공병원을 확충한다고 하는데, 제대로 된 공공병원의 모델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코로나19 대응 초기 원내 상황실과 동선을 관리하는 모델을 서울의료원이 최초로 시작했고 다른 병원이나 WHO에서도 벤치마킹한 선진 사례가 되었습니다. 서울의료원 같은 모델이 나와 줘야 다른 의료원들도 벤치마킹을 해 자생적으로 감염병 관리가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2015년에 메르스를 대응한 경험이 이번 코로나19를 대응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됐습니다. 메르스가 의료계에서는 굉장히 큰 사건 중 하나였습니다. 병원 내 감염관리가 중요하다는 걸 인식하게 만든 사건이었죠.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다른 나라에 비해 원내감염 비중이 낮은 것은 그때의 영향이라고 봅니다. 메르스 이후로 응급의료센터에 예진실과 음압격리실을 만들었고 국가지정 음압격리실을 만들어서 지금 활용하고 있는 겁니다. 만약 메르스를 거치지 않고 바로 코로나19가 왔더라면 우리나라는 혼란이 훨씬 더 컸을 겁니다. 코로나19 역시 이후에 있을지 모르는 감염병을 대비하는 계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사업들이 사실 지지부진 했었는데 현재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이 우선적인 변화일겁니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시설 등 여러 가지 보강되는 면들 덕분에 다음 번 감염병 대처는 조금 더 나아질 겁니다. 

     

    ○ 닥터서울 공식질문입니다. 부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건강’이란 무엇일까요?

     

    신체적 건강은 당연한 것이고 정신적으로도 건강한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회·환경적인 요인이나 경제적인 요인을 포함해 복합적으로 건강해야 진정으로 건강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닥터서울 9호 편집본 상단 E-book으로 보기 및 PDF 다운로드 통해 확인

     

    발행일: 2021년 10월

    발행인: 김창보

    편집인: 유창훈, 박은영, 백지선

    사 진·인터뷰 협조: 서울의료원 홍보팀 홍순웅 팀장, 박문수 사원

     

    백지선
    등록일 : 2021-10-15조회수 :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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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병원의 퇴원연계 사업 현황과 과제」재단-국중원 공동 세미나 발표자료
    「공공병원의 퇴원연계 사업 현황과 과제」재단-국중원 공동 세미나 발표자료

    「공공병원의 퇴원연계 사업 현황과 과제」공동 세미나 

     

     

    -일 시: 2021. 10. 13. (수) 14:00~16:30

    -장 소: 코리아나호텔 

    -대 상: 권역·지역책임의료기관(50개소), 서울시립병원(9개소) 실무자

               시·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재단 

    -참여방법: 온라인 생중계(https://youtu.be/jsTDhnHaAKk)  

    -발표자료: 상단 PDF 다운로드 클릭

    -주 최: 국립중앙의료원, 서울특별시 공공보건의료재단

    -주 관: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 현장 참여는 발표자 및 행사 관계자로 제한

     

     

     

    백지선
    등록일 : 2021-10-12조회수 :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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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서울 8호.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나누다: 북부병원 신경과 전문의 부선희 진료부장
    닥터서울 8호.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나누다: 북부병원 신경과 전문의 부선희 진료부장

    서울특별시립병원 숨은 명의 찾기 프로젝트 Dr. Seoul 8호! 북부병원의 신경과 전문의 부선희 진료부장 인터뷰

     

     

     

     

    ○ ‘제8호 닥터서울’ 부선희 진료부장님의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서울특별시 북부병원에서 진료부장을 맡고 있는 부선희입니다. 저는 2008년부터 신경과 전문의로 북부병원에서 근무 중입니다. 2019년 7월부터 진료부장으로 근무 중이며, 2020년에 신설된 북부병원 공공의료사업단장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 공공의료에 관심을 가지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요? 

     

    서울시 산하의 시립병원 중 하나인 북부병원에 입사하여 근무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공의료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 같습니다. 병원 차원에서 2013년 보건의료복지연계센터인 301네트워크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작하는 과정에 참여하면서 전공의 및 전임의로 근무하던 대학병원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중요성을 생각해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7년부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시작된 치매관련 정책들은 또 다른 계기를 제공하였습니다. 제가 신경과 의사로서 현장에서 만나는 환자들에게 병원에서 제공할 수 있는 진단 및 약물치료와 더불어 치매안심센터를 통한 상담, 검진 및 인지 강화 프로그램과 장기요양서비스 등을 안내할 수 있었고, 이러한 서비스들과 약물치료가 함께 일으키는 효과는 치매라는 질병을 관리하는데 매우 긍정적인 시너지를 일으킨다는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더욱더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공공의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북부병원은 재활과 노인성질환 전문진료를 주요 목표로 설립된 시립병원이기 때문에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등 주로 노인성질환의 진단 및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신경과의사로 환자들을 진료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진료부장 및 공공의료사업단장을 맡으면서 각 진료과 및 간호, 보건, 행정 등 유관 부서의 원활한 소통 및 효율적인 업무시스템을 마련함으로서 궁극적으로 시민들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전담병원화 과정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현장경험은 무엇이신가요? 

     

    “코로나19 유행 초기 기저질환-자가격리자 입원 병동 운영”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다른 공공병원들과 마찬가지로 북부병원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시시각각 새로운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기존의 일반 병상을 유지하면서, 기저질환-자가격리자 입원 병동을 운영하였습니다. 기저질환이 있는 자가격리자, 해외입국 격리자 중 기저질환 보유자,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확진자 발생에 따른 격리자를 대상으로 입원치료를 하였습니다. 중대본 지침에 확진자 전담병동에 대한 지침은 있었지만 기저질환-자가격리자 병동에 대한 지침은 없다보니 처음 자가격리자 병동을 준비하면서 격리병동 지침을 해석하고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기존의 일반 병상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고 간병인력이 꼭 필요한 말기 암 환자, 투석환자, 뇌졸중 재활환자 등이 입원해 있었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감염관리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환자의 입·퇴원시에 정문밖에 이용할 수 없는 건물 구조 때문에 물리적으로 어려웠던 동선을 분리하고 원내 감염을 막기 위한 철저한 감염관리를 위해 기존에 나와 있는 여러 지침들을 통합 분석하였고, 본원 상황에 적절하게 적용하기 위해 전 직원이 고군분투하였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 코로나19 대응 과정 중 북부병원이 겪은 위기의 순간이 있다면, 나눠주실 수 있으실까요? 

     

    “감염병 전담병원 전환 시 인력·시설 측면에서 어려움 겪어”

    2020년 8월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겪으면서 북부병원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어 2020년 9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진료를 시작하였습니다. 북부병원은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을 보유하지 않고 급성기 진료를 담당하지 않던 병원이라 인력이나 시설 면에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2020년 1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3차 유행 당시에는 중증 환자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중증 병상 부족으로 전원이 잘 안 되고 전원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감염병 전담병원 초기부터 적은 의료인력으로 시작했던 터라, 많은 환자들이 중증으로 진행하면서 대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환자의 안전도 위협받고, 의료진의 소모도 극심했던 진정 위기의 순간이었습니다. 

     

    ○ 코로나19 상황에서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환자들에 대한 이슈가 있는데, 북부병원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의료취약계층 대상 전화상담·가정방문 통해 모니터링 및 지역서비스 연계”

    코로나19 감염은 공공보건의료시스템을 압도할 정도로 위협적이며 의료, 경제, 교육, 사회보장 등 지역사회 모든 삶의 영역에 치명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감염병은 특히, 의료·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 속한 사람에게 건강관리에 있어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신체적·심리적 고통을 더욱 가중시킬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사회 연결망, 보건의료복지서비스에 대한 접근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악영향에 대한 예방이나 최소한의 완화 조치를 시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북부병원의 공공의료사업단 내 건강돌봄네트워크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고 있는 여러 가지 사회적 변수를 고려하여 의료취약계층 대상자들에게 정기적으로 전화상담을 통한 건강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악화된 경우 가정방문을 통해 의료 및 사회복지 상담을 진행하여 대상자의 건강 문제와 사회적 욕구에 맞는 병원 진료 및 지역자원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 어려움 및 건강정보서비스 이해능력이 부족한 대상자에게는 간호사, 의료사회복지사가 건강 동행 및 이송 지원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잘 유지하도록 하며 스스로 감염병 시대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서적 지지를 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비대면 상황이 지속되면서 사회적 상호작용이 되지 않아 독거노인 대상자들이 고립감으로 인한 우울감이 더 악화되어 심신이 쇠약해진 건 아닌지 또는 돌봄 부재 및 공백이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기 위해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북부병원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무엇인가요? 

     

    “지역사회 공공병원으로 돌아가기 위해 시간과 노력 투자해야”

    북부병원의 설립 목적이었던 “재활과 노인성질환 전문진료,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다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과정에서 풀어야 할 숙제들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코로나 이후 정상화된 지역사회 공공병원으로 다시 서는 것은 분명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과정일 것입니다. 가장 어려운 점은 언제쯤 정상화 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을 겪으면서 부여받았던 감염병 전담병원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잘 감당했던 북부병원 전 직원의 기억은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염병 유행상황의 기억을 잘 녹여 북부병원은 환자안전과 감염관리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노인전문 특성화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닥터서울 공식질문입니다. 부장님께서 생각하시는 ‘건강’이란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건강’은 육체적·정신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사전적 의미로 건강은 육체적·정신적 질병 없이 그 기능을 효과적으로 발휘하는 상태를 말하지만, 저는 이보다 넒은 의미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어떤 질병이나 불편한 것이 있더라도 현재보다 좋아지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긍정적인 생각이 모여 좀 더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소망해 봅니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상황에서 부족한 인력과 시설 등 힘든 여건 속에서도 감염병 전담병원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해준 의료진을 비롯한 우리 북부병원 전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이 조속히 종료되어 북부병원에서 정상적인 일반 환자 진료가 가능해질 날을 기대하며, 시민들의 병원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전 직원이 합심하여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 닥터서울 8호 편집본 상단 E-book으로 보기 및 PDF 다운로드 통해 확인

     

    발행일: 2021년 9월

    발행인: 김창보

    편집인: 유창훈, 박은영, 백지선

    사   진·인터뷰 협조: 북부병원 혁신기획실 김동훈 차장

     

    백지선
    등록일 : 2021-09-29조회수 :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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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서울 7호. 신임병원장에게 듣는다: 보라매병원 정승용 병원장
    닥터서울 7호. 신임병원장에게 듣는다: 보라매병원 정승용 병원장

    서울특별시립병원 숨은 명의 찾기 프로젝트 Dr. Seoul 7호! 보라매병원의 정승용 병원장 인터뷰

     

     

     

     

    ○ 병원장이 되신 것에 간단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공의료기관인 보라매병원의 병원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런 마음입니다. 그동안 병원에 오래 근무하며 여러 보직을 역임했지만 한 병원을 대표하는 병원장직은 특히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시기적 어려움과 함께 이제 첫걸음을 내딛은 만큼 가야 할 길도 멀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병원과 공공의료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시립병원의 공공의료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중증질환 치료역량 강화로 취약계층 배제 없는 선진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시립병원에서 공공의료의 방향이란 곧 ‘시민이라면 누구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 입니다. 일반적인 시립병원에 부여된 역할과 차별되는 보라매병원의 역할은 서울시민에게 일반 사립병원이나 민간병원에서 제공하는 의료수준, 더 나아가서는 그들 병원보다도 더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취약계층이 중증질환이나 희귀난치질환 치료 시 고가의 방사선 치료나 양성자치료, 중립자선치료, 로봇수술 등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보라매병원이 중증질환과 선진치료 역량을 강화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병원 운영과 관련하여 평소 가지고 계신 소신이나 철학이 무엇인가요?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시민의 건강권 향상을 위한 병원이 되어야”

    병원을 운영함에 있어 의사로서의 책임감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진료나 수술처럼 병원을 운영하는 것 역시 환자분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병원의 운영방향을 설정할 때 이것이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항상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공공의료의 가치를 드높이고 있는 보라매병원의 병원장으로 임명된 만큼 앞으로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시민의 건강권 향상을 위한 병원 운영에 더욱 힘쓰고자 합니다. 특히 그동안 성과주의, 시장논리에 집중되었던 것에서 공공의 선이나 공익적인 부분들로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환자를 몇 명 보고 수익을 얼마 내고 하는 정량적인 지표보다도 병원이 공공의료 가치를 실현해내도록 이에 기반한 성과지표들이 개발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현재 시립병원이 직면한 현안 이슈는 무엇인가요?

     

    “임기응변식 대응에서 벗어나 훈련을 통한 사전 대응체계를 갖추어야” 

    현재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해 저희 보라매병원뿐만 아니라 모든 시립병원들이 감염병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시립병원들이 인적자원이나 물리적 자원이 부족한데도 지금까지 사명감으로 감염병 대응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예상치 못한 감염병 상황이라고 해도 임기응변으로 대응하는 것이 꽤 많습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물론 코로나19를 계기로 시립병원이나 공공병원들의 자리매김이 굉장히 중요해지고 위상이 높아졌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면 다시 수면 아래로 묻히게 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감염병 사태가 올 때 또 지금처럼 갈팡질팡하고 임기응변하는 상황은 막아야 하겠습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반드시 체계적인 감염병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겠습니다.

     

    ○ 코로나19와 같은 질병의 토착화 및 재출현이 예견되는 상황인데, 이러한 상황에서 시립병원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재난의료에 대비한 가상 시나리오와 면밀한 훈련 필요”

    시립병원은 체계를 갖추어야 하는 중요한 위치에 와있습니다. 국가적으로는 질병관리청이 있지만, 서울시의 컨트롤타워가 명확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역할 중 일부분은 보라매병원이 맡아야 할 것입니다. 안심호흡기센터 건립을 지금 진행 중에 있고 아마도 23,24년경이 되면 오픈하게 될텐데 준비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군사적으로도 보면 훈련하는 병사들이 있고 예비군이 있지 않습니까? 팬데믹 사태가 수그러들면 가상 시나리오를 만들고 감염병뿐만 아니라 총괄적인 재난의료에 대한 면밀한 훈련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야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갖출 수 있고 실제로 이러한 상황이 있을 때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미래의 시립병원은 어떤 모습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병원의 연구기능 강화로 우수한 의료인력 확보해야”

    보라매병원은 시립병원 중에서도 상급종합병원에 버금가는 4차 병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료과 세부분과별로 의료인력과 환자풀이 적절하게 운영되려면 병상 수 확대 등 적정한 규모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다른 시립병원들과의 역할분담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여러 시립병원들이 동일하게 환자를 진료하고 동일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중증도에 따른 환자분류 또는 진료 특성화 등 역할분담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병원의 연구기능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보라매병원 구성원들은 거의 서울대병원 소속으로 연구에 대한 열의가 있습니다. 보라매병원의 연구인프라는 서울대병원의 다른 브랜치 병원들에 비하여 열악한 수준입니다. 외부에서는 진료의 기능만 바라보는데, 교육·연구·진료의 기능 중 연구 기능이 강화되어야 하고 그럴 때에 우수한 의료인력들이 병원을 떠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모이게 될 것입니다. 

     

     “서울형 커뮤니티 케어 정책방향에 따른 커뮤니티병원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서울시·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사회연계 시범사업에도 연구에 기초를 두고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보라매병원에서 추진 중인 커뮤니티병원 역시도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시험해보는 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급성기병원인 보라매병원에서 치료를 마친 환자를 지역사회로 연계할 때 커뮤니티병원이 중간단계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 닥터서울 공식질문입니다. 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건강’이란 무엇일까요?

     

    고혈압, 당뇨 가족력이 있어서 저도 젊은 나이에 질병을 얻게 되었습니다. 보직을 맡게 되면서 조직생활에서 나의 건강이 나만의 건강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간적 한계상 새벽시간을 활용해서 3년째 홈트레이닝을 하고 있습니다. 가정의 가장처럼 보직자의 건강관리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체중관리와 함께 건강관리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직원 또는 환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병원은 환자를 고객으로 생각하고 환자 중심으로 운영하게 됩니다. 그래서 환자중심 관점이 매우 중요하지만, 환자중심이 되려면 직원들의 행복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좋은 의료가 나오고 좋은 서비스가 나오게 됩니다. 병원 조직이 생명을 다루기 때문에 업무에서 스트레스 강도가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행복하지 않은 직장이 될 여지가 높습니다. 저는 환자중심 병원을 만들기 위해서 직원들이 행복한 병원을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 닥터서울 7호 편집본 상단 E-book으로 보기 및 PDF 다운로드 통해 확인

     

    발행일: 2021년 8월

    발행인: 김창보

    편집인: 유창훈, 박은영, 백지선

    사   진·인터뷰 협조: 보라매병원 홍보팀 성원용 팀장, 이정민 사원

     

    백지선
    등록일 : 2021-08-13조회수 :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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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립병원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대응 관련 정보 및 참고자료 배포
    시립병원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대응 관련 정보 및 참고자료 배포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대응 관련 교육, 상담(자문)기관 정보와 4개 기관의 매뉴얼

    정다은
    등록일 : 2021-07-29조회수 :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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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서울 6호. 신임병원장에게 듣는다: 동부병원 소윤섭 병원장
    닥터서울 6호. 신임병원장에게 듣는다: 동부병원 소윤섭 병원장

    서울특별시립병원 숨은 명의 찾기 프로젝트 Dr. Seoul 6호! 동부병원의 소윤섭 병원장 인터뷰

     

     

     

     

    “포스트 코로나 시기 병원 경영 회복기간 최대한 짧게 갖는 것이 당면한 과제”

    “감염병 대응으로 소진된 직원 위해 사회적 관심과 지원 필요”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공의료 자원 육성되어야”

     

     

    ○ 병원장이 되신 것에 간단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에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원장으로 취임하여 우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동부병원은 1929년 부민병원으로 개원하여 설립 100주년을 향해 가고 있는데 새삼 그 설립 취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시민을 위한 병원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하고 서울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현재는 전담병동, 생활치료센터, 선별 및 선제진료소, 역학조사관 파견, 백신접종 사업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효율적이고 빈틈없는 대응시스템을 유지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이 해제된 이후, 병원 운영을 정상화할 수 있는 방법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구체적인 과정과 대책을 만들어 가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따뜻한 애정과 신뢰를 보내주시는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4차 대유행이 일어난 현 상황뿐만 아니라, 이후의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서울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보편적이고 능동적인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 시립병원의 공공의료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공의료 자원 육성되어야”

    경제적·사회적으로 취약계층에 계신 분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필요한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쉽게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시립병원을 통해 누구나 필요할 때 공공의료를 이용할 수 있는 공급체계가 마련되어야 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필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공보건의료 자원 육성이 필요합니다. 응급외상, 뇌심혈관질환, 분만, 감염 등 필수 진료를 위한 시설 및 인력들이 확보되어야겠습니다. 또한 지역돌봄(community care),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등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각종 정책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여 공공의료의 발전을 이끌어가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공공의료 제공 효율화를 위해 지식정보 기술을 활용하고, 끊임없이 소통하고 모니터링하면서 시대와 지역이 요구하는 공공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병원 운영과 관련하여 평소 가지고 계신 소신이나 철학이 무엇인지요?

     

    병원은 환자 진료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시민공감서비스디자인센터와의 협업으로 1층 외래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병원의 진료 기능을 강화하였습니다. 환자 동선을 효율화하고 협업이 필요한 부서를 한 곳에 배치하여 환자분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자, 직원의 안전도 중요하게 생각하여 업무 진행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직원들이 일의 보람을 느끼고 삶의 의미를 더하는 직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 이후, 많은 직원들이 불안과 긴장감으로 소진된 상태이며 이를 치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는 병원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 현재 시립병원이 직면한 현안은 무엇인가요?

     

     “감염병 대응으로 소진된 직원 위해 사회적 관심과 지원 필요”

    대부분의 시립병원들이 코로나19 전담병원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력 운영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의료진들이 소진 등의 이유로 퇴사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즉각적인 충원 및 증원이 힘든 상황이고, 인력 공백으로 인해 늘어난 업무가 추가 이탈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로 인해 즉각적인 인력 투입이 필요한 순간이 오면 효율적인 대처가 힘들고,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초기 의료진들의 퇴사사유가 감염병으로 인한 불안감 때문이었다면, 시간이 흐른 지금은 의료적 전문성 퇴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기 병원 경영 회복기간 최대한 짧게 갖는 것이 당면한 과제”

    더욱 우려되는 것은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 해제 이후의 상황입니다. 현재는 지정 해제 후 최대 6개월까지 국가에서 회복기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몇몇 지방의료원에서는 정상화를 이루는 데 2~3년이 걸릴 수도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6개월 이후에도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기간 동안 운영에 대한 재정적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6개월 안에 정상화를 이루기 쉽지 않을 텐데 어떻게 이 상황을 돌파해야할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최대한 회복기를 짧게 가져가면서 병원을 제대로 운영을 해나가는 것이 가장 큰 숙제인 것 같습니다. 또한 동부병원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행려·노숙 취약계층 환자들에 대한 진료공백도 우려됩니다. 현재 동부병원은 재진환자의 경우는 외래진료를 통해 약물처방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아무래도 전체 병상이 격리병상으로 지정이 되다보니, 이전처럼 이용할 수는 없는 실정입니다.  

     

    ○ 코로나19와 같은 질병의 토착화 및 재출현이 예견되는 상황인데, 시립병원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사스와 메르스를 경험하면서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에서의 역할 및 기능 정립이 잘 이루어진 상태이고 특히 코로나19 초기에 대구경북지방의 대규모 감염병 발생을 경험하면서 각 병원별로 역할과 기능들도 잘 정립된 듯합니다. 현재도 감염병 전담 병상의 대부분은 공공의료기관의 병상을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감염병이 발생하면 시립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립병원의 단계별 기능 및 역할 정립 등 시스템 정비와 음압병실이나 호흡기 안심 외래진료소, 신속검사시설 등 장비나 시설의 보완도 요구됩니다. 그리고 필요한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교육하여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부병원의 경우도 2020년에는 서울시 차원의 코로나 대응을 지원하기 위하여 선별진료소 운영과 소산병원으로서 취약계층 전원입원, 보건소 건강진단서 발급 업무, 응급실 포함 18개 진료과를 지속 운영하여 코로나 환자에만 집중되어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내몰린 취약계층 진료를 책임지는 공공병원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고 전염병 관리단계가 상향되면서 2020년 12월부터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었고, 병원의 모든 자원이 코로나 대응 업무에 투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닥터서울 공식질문입니다. 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건강’이란 무엇일까요?

     

    건강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아무 탈 없는 튼튼한 상태를 말합니다. 저는 이러한 개인의 건강이 사회적 건강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건강을 유지한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지만,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바탕으로 가정과 직장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가족이나 사회에서 요구받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직원 또는 환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동부병원을 믿고 찾아주신 환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필수 기능의 외래진료만 가능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조속히 마무리되어 이전처럼 믿고 찾아주시면 최선의 진료로 보답드리겠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에서 고생하시는 직원들에게는 늘 고맙고 죄송한 심정입니다. 같이 힘을 모으고 뜻을 모아서 코로나19 시대를 이겨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닥터서울 6호 편집본 상단 E-book으로 보기 및 PDF 다운로드 통해 확인

     

    발행일: 2021년 7월

    발행인: 김창보

    편집인: 유창훈, 박은영, 백지선

    사  진: 동부병원 기획팀 박제정

     

    백지선
    등록일 : 2021-07-27조회수 :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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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퇴원환자 관리 방안 마련」 세미나 발표자료
    「코로나19 퇴원환자 관리 방안 마련」 세미나 발표자료

     

    「코로나19 퇴원환자 관리 방안 마련」 세미나 

     

    -주관/후원: 중랑구보건소,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교/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일시: 2021. 6.30. (수) 15:00~17:00

    -장소: 중랑구 자원봉사센터

    -대상: 서울시 21개 자치구 보건소 코로나19 퇴원환자 건강관리서비스 담당자

                 서울시립병원 건강돌봄 네트워크 담당자 등 관심 있는 자

    -참여방법: 온라인 생중계(https://youtu.be/-0y4aeKkCRI)  

    -발표자료: 상단 PDF 다운로드 클릭

     ※ 현장 참여는 발표자 및 행사 관계자로 제한

       

     

     

     

     

    백지선
    등록일 : 2021-06-29조회수 :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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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서울 5호. 팬데믹 위기 속 나아갈 길을 묻다: 서울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최재필 감염관리실장
    닥터서울 5호. 팬데믹 위기 속 나아갈 길을 묻다: 서울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최재필 감염관리실장

    서울특별시립병원 숨은 명의 찾기 프로젝트 Dr. Seoul 5호! 서울의료원의 감염내과 전문의 최재필 감염관리실장 인터뷰

     

     

     

    “코로나19는 시립병원에 감염병 중심의 전사(全社)적인 변화 계기 부여”

    “보건·의료·행정이 융합된 서울시 감염병연구센터의 역할 기대”

    “백신접종 이후 병원 노출을 통한 발생건수 감소, 병원 감염관리 부담 감소”

    “직역 구분 없이 보건의료인으로 인정하는 확장된 연대의식 필요”

    “감염병 문제는 사회적 연대 필수적인 사안으로 대응 사고체계 변화 필요”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울의료원 감염내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재필입니다. 

     

    ○ 의사로서 감염내과에 관심을 가지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요?

     

    학생 때 패혈증과 같은 감염성 질환 때문에 생사를 넘나드는 위독한 환자들의 생명을 살려내고자 고군분투하시는 감염내과 선생님들을 보면서 심정적으로 끌려서 전공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감염내과는 실험실 안에서 감염병의 원인이 되는 병원체를 연구하고 인체에 적용하는 미시적인 의료와 단순히 병원 내부뿐만 아니라 넓게는 국가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 발생(outbreak) 관리라는 거시적인 보건의료, 이 두 가지 영역을 함께 연구하고 시스템에 적용하는 역할을 하는 과입니다. 학생 때 저는 이러한 미시적 영역과 거시적 영역 모두에서 일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 보직을 맡고 계신 서울의료원 감염관리실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염관리실은 병원 내부에서 감염병으로부터 환자와 직원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방법에 대한 교육 제공과 함께 모니터링 및 예방활동을 실시합니다. 또한 감염 발생 시 신속하게 원인을 찾아내어 조치하는 위기대비 및 대응 관리부서입니다. 감염관리의 원칙 안에서 최대한 안전하게 보호하고 과학적인 증거가 쌓여감에 따라 균형을 맞춰 실제(practice)를 결정하며, 결정된 부분들에 대하여 직원들에게 설득하고 적용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감염관리실에서 하는 일입니다. 

     

    ○ 코로나19를 대응하시면서 병원 안에서의 감염내과의 위상과 역할이 두드러졌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장에서 체감하시기는 어떠신가요?  

     

    “코로나19는 시립병원에 감염병 중심의 전사(全社)적인 변화 계기 부여”

     

    감염내과의 양적인 필요가 증대된 것은 사실입니다. 일반병원의 의사결정과정에서의 감염내과화(化)가 더 맞는 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사실 이 부분은 굉장히 간단했습니다. 인플루엔자는 이미 예비된 경험이었고,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의 경험은 병원 안에서 해결하면 되었으니 병원의 언어로 설명하고 병원 감염을 잘하도록 하면 되었는데, 코로나19는 기존의 경험을 넘어섰습니다. 감염관리부서가 결정하고 병원 내 일부 부서가 적용했던 기존의 의사결정 구조가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병원 차원의 결정과 병원의 전사(全社)적인 변화를 필요로 하는 구조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병원이 어떤 상황을 판단하고 의사결정 하는 과정에 감염내과가 의견을 제시하고 최선을 도출하도록 지원하는 구조로 변화된 것이죠. 실제적인 경험에서 얻어진 지식보다도 원칙이 늦게 변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어떤 기준이 안전하다고 할 때 감염내과에서 선제적으로 안전성을 신뢰할 수 있도록 설득하여 실제에 적용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고 또 앞으로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종 감염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 및 소통 역할이 중요”

     

    새롭게 발생한 감염병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모두가 두려워할 때 실질적인 지침을 개발하여 현장을 설득하고 이해하도록 돕는 소통 과정이 중요합니다. 단적인 예로는 방호복의 수준이나 격리병동의 수준 변화와 같은 겁니다. 코로나19 초기 방역체계는 신종플루나 메르스 같은 것을 경험하면서 외국의 고위험 병상시설을 견학하고 와서 결정된 구조입니다. 신종 감염병에 대한 정보가 없을 때는 이렇게 최대한의 수준으로 대응하지만 점차 지식과 정보가 쌓이면서 불필요한 자원이 투입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일반병원에 음압기를 설치하고 개조해서 환자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공조나, 동선에서 어떤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지 서로 의논하면서 최선의 시스템,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하는 기준을 만들어 간 겁니다. 의학적 사실과 보건학적인 사실 간의 차이, 과학적 사실과 사회적 사실 간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고 무심코 사실이라고 말하는 것들의 파장이 굉장히 큽니다. 지표에서는 단순하게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로 표현되지만 신뢰할 수 없는 정보의 확산과 그로 인한 여파는 저희들의 계산 밖에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경험하며 소통을 잘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고, 실제로도 소통의 방법들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 20년 코로나19 대응의 중심에 서울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으로 역임하셨는데, 그 당시의 경험을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보건·의료·행정이 융합된 서울시 감염병연구센터의 역할 기대”

     

    초기에 모두 우왕좌왕할 때 감염병관리지원단에서 팀을 나누어 역학조사의 기틀을 만들었던 것과 이런 부분들이 서울시 감염병 관리 시스템에 반영되었던 것이 보람 있었습니다. 한편 보건과 의료, 그리고 행정이 강조하는 점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보건과 의료와 행정이 하나의 합의를 이루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일을 시작하였으나, 실제에서는 합의를 끌어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감염병관리지원단에서 적은 인원으로 여러 일들을 담당했는데, 지원단에 대한 의존도가 높음에도 지원이 적어 아쉬웠습니다. 단적인 예로 고용형태가 불안정하다보니 우수한 인재들을 채용해도 많은 단원들이 타 기관으로 이직하였습니다. 이렇게 인력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 부분이 가장 큰 위기이자 개선되어야할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20년 7월 감염병관리지원단이 서울시 시민건강국 산하에 감염병연구센터가 설립되어 이런 문제가 해소되었습니다. 감염병연구센터는 보건, 의료, 행정이 융합하고 시에서 직접 투자 관리하는 체제로 직원의 고용 불안정성, 보건의료행정과의 업무 위상조정 등이 해소된 구조로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문성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 코로나19 백신접종 이후에 입원환자군의 변화 등 병원에서 체감하시는 백신접종의 간접적인 효과가 있을까요? 앞으로 코로나19의 전망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백신접종 이후 병원 노출을 통한 발생건수 감소, 병원 감염관리 부담 감소”

     

    병원이 예방접종을 시행함에 따라 병원에서의 노출을 통한 전파사례가 감소하고 병원에서 노출이후 시행해야 했던 감염관리 부담이 감소했다는 점이 실감하는 큰 변화입니다. 초기만 해도 병원에 확진환자 한 명이 다녀갔다고 하면 감염관리실을 중심으로 고생을 했었습니다. 요양기관에서의 환자 발생건수가 감소하여 중증도가 감소된 것 또한 실제 입원에서의 큰 변화입니다. 앞으로 중환자는 5% 선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생활치료센터, 전담병원체계와 중증치료병상체계를 통해 환자의 발생규모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백신접종을 통해서 계속적으로 중증도가 감소될 것이고 대규모 발생보다는 산발적인 소규모 유행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 [칭찬 릴레이] 20년 코로나19를 함께 대응하시며 칭찬하고 싶은 직원을 꼽자면 누구일까요? 이유도 함께 나눠주세요.

     

    “직역 구분 없이 보건의료인으로 인정하는 확장된 연대의식 필요”

     

    코로나19 대응은 전 병원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애쓰고 계신 모든 분들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의료인류학자인 브로디는 사스(SARS: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의 경험을 통해 감염병 팬데믹의 상황에서 전통적인 보건의료전문가(의사, 간호사)뿐 아니라 다양한 직역이 함께 역할을 나누어 업무를 하는 ‘확장된 직업윤리의식, 연대성’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병원 안에서의 연대를 생각해본다면, 직역 구분을 없애고 자격을 내려놓는 일인 것 같습니다. 기존처럼 의사의 역할, 간호사의 역할을 구분하다보면 감염병 상황 앞에서 실제로는 할 수 있는 일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환자가 적을 때는 의료진만 투입해도 충분했었지만 감염병 상황이 장기화되고 환자가 많아지니 의료진만 투입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병원의 진료지원부서나, 행정부서, 이송기사님들, 청소업체 직원분들 모두를 보건의료인으로 인정해드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가에서는 국가 지정 격리병상에 들어간 의료인에게만 지원금을 지급 한다든지, 혹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일하는 사람에게만 보상하려고 하는데, 은연중에 이러한 연대성을 해치는 일들이고 앞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재난적 감염병 상황에서 연대의 개념을 사회적으로 확장해본다면 어떨까요? 사회적인 연대를 이루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눠주세요.

     

    “감염병 문제는 사회적 연대 필수적인 사안으로 대응 사고체계 변화 필요”

     

    처음 공공병원에서 코로나19 전담병상을 운영하여 대부분의 확진환자를 감당하도록 했습니다. 물론 공공병원에서 환자를 다 감당할 수 있으면 좋지만, 감염병 문제는 공공의 문제만이 아니라 전 의료계의 문제이자, 전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의료기관간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환자가 격리 해지되어 살던 곳으로 돌아갈 때를 생각해보면 지역사회에서의 낙인 문제도 있고 포스트코로나 신드롬 자체로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 보건체계에서 정신이나 심리상담도 필요하고 격리해지자에 대한 수용과 신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실제로는 이미 항체가 있는 사람들인데, 현실에서는 여전히 질병의 매개체로만 보는 거죠. 격리해지자가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데 필수적인 것이 사회적인 연대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거버넌스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환자 발생률을 줄이는 것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백신 접종에 집중하고 있는데 격리해지자들을 돌보는 것까지 거버넌스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팬데믹의 중기로 넘어왔기 때문에 초기의 대응사고와 체계에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서울의료원은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기본적인 안전을 위해서 투자를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전에는 감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적 투자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인적 투자를 통해 안전한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을 통해서 일반병상이 줄어들면서 취약계층이 겪는 어려움이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서울의료원은 코로나19 환자와 일반환자 진료 역할을 함께 감당하고 있는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이 역할이 더욱 강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국가에서 중앙,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이 설립되게 되는 것은 잘 되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런 중앙집권적인 구조의 문제점은 중앙 의존도가 높아지고 시(市) 단위에서 초기 대응에 민첩하게 관여할 수 없고, 재확인(double check)할 수 있는 메카니즘이 없다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메가시티이자, 관문도시로서 감염병 대응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탈중심화(decentralization)가 필요하며, 서울시도 자체적인 감염병 연구·임상 기능을 갖춘 대응 시설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 감염병연구센터와 보건환경연구원이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감염병 대응의 임상 시설로서 서울의료원과 같은 곳을 확대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재필 실장님께서 생각하시는 ‘건강’이란 무엇인가요?

     

    건강이 어떤 사람에게는 증진의 문제겠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생존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사회가 연대성을 가지고 서로 돌보고 돌봄을 받는 관계인 것을 인정하고 돌보는 것, 그게 건강이라고 생각합니다. 

     

     

    ※ 닥터서울 5호 편집본 상단 E-book으로 보기 및 PDF 다운로드 통해 확인

     

     

    발행일: 2021년 6월

    발행인: 김창보

    편집인: 유창훈, 박은영, 백지선, 전병학, 정다은, 조수연

    사  진: 서울의료원 홍보팀 박문수

    백지선
    등록일 : 2021-06-28조회수 :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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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공공병원 코로나19 퇴원환자 관리사업 공동 심포지엄 발표자료
    2021 공공병원 코로나19 퇴원환자 관리사업 공동 심포지엄 발표자료

    [공공병원 코로나19 퇴원환자 관리사업 심포지움 개최] 

     

    -주최/주관: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교

    -일시: 2021. 6. 9.(수) 14:00~16:30 

    -장소: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교육장 

    -대상: 지역책임의료기관(50개소) 및 시립병원(9개소) 퇴원환자 연계사업 담당자

    -참여방법: 온라인 생중계(https://www.youtube.com/watch?v=ox7-0ArpDV4)  

    ※ 현장 참여는 심포지움 발표자 및 행사 관계자로 제한

     

     

     

     

     

    백지선
    등록일 : 2021-06-09조회수 :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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