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공공보건의료재단

재단,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병원의 퇴원연계 사업 현황과 과제 공동 세미나」 성료

지난 10월 13일, 재단은 국립중앙의료원과 공동으로 ‘공공병원의 퇴원연계 사업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서 무청중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었으며, 권역·지역책임의료기관 및 서울특별시립병원의 퇴원연계 사업 실무자, 시·도지원단 관계자 등 130여명이 국립중앙의료원과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참여하였다. 

시립병원의 퇴원연계 사업(‘서울케어-시립병원 건강돌봄 네트워크 사업’)은 입원환자 중 의료적·사회적·생활기능 측면에서 복합적인 욕구를 가진 환자를 선별하여 다학제 평가를 통해 퇴원 시 적절한 지역돌봄 자원에 연계하는 사업으로 기존의 의료취약계층 중심 선별적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돌봄 욕구를 가진 자를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사업 모델이다. 

재단은 2019년부터 3년에 걸쳐 9개 시립병원의 퇴원연계 사업 체계 구축 및 연속성 있는 지역서비스 연계를 위한 전문 기술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건국대학교 연구용역(연구책임: 이건세)을 통해 시립병원 사업 실무자 협의체를 운영하여 변화된 정책방향 및 사업경험을 공유하였으며, 성과평가 지표 개발 및 작성 서식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진행함으로써 병원 특성에 맞는 사업 수행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이 날 세미나 발제는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이건세 교수 ‘공공병원 퇴원 연계와 커뮤니티 케어’ ▲충북대학교병원 김용환 교수 ‘권역책임의료기관 사례’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백남순 원장 ‘지역책임의료기관 사례’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공공의료사업지원팀 곽은영 팀장 ‘서울시립병원 사례’ ▲재단 시립병원정책본부 유창훈 본부장 ‘시립병원 퇴원연계 사업 지원을 위한 시·도의 역할’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토론은 ▲강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조희숙 교수 ▲인천광역시 의료원 조승연 원장 ▲서울의료원 공공의료본부 박태환 본부장이 참여하였다. 

발제에서는 병원별로 퇴원연계 사업 사례를 발표하였으며, 재단 유창훈 본부장은 기존의 취약계층 사업 모형에서 탈피하여 보편적 서비스를 지향하는 정책 방향에 맞추어 병원 경영진의 이해도를 제고하기 위한 시·도의 노력이 필요하며, 사업 성과지표 개발 및 적용, 정례 회의체 운영을 통해 사업 수행체계 확립과 병원 간 사업 경험 공유가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토론에서 조희숙 교수는 서남병원 사례를 언급하며 퇴원연계 사업은 개별부서의 단독 수행 사업이 아니라 병원이 전사적으로 협력하는 사업이 되어야 하며, 현재의 하향식 사업 모델의 한계점을 지적하며 사업의 거버넌스가 시·도 단위가 아니라 지자체에 있어야함을 강조하였다. 조승연 원장은 커뮤니티 케어의 중심은 지역사회이므로 지역사회 보건소 등에 인력 확충이 필요함을 지적하였다. 박태환 본부장은 실제 환자들이 비의료적 자원 요구도가 더 높은 현실을 가리키며 커뮤니티 케어에 있어 의료기관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과도기적 상황임을 강조하였다. 이건세 교수는 커뮤니티 케어와 퇴원연계 사업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당면한 여러 과제들이 있겠으나, 현 시점은 지역과 의료기관이 각각 분절적인 형태로 운영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정책적인 흐름을 재설정해야 하는 시기임을 언급하며 향후 지속적 연구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향후 재단은 시립병원이 커뮤니티 케어에서의 퇴원환자 서비스 연계 역할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병원의 전사적 사업 추진 기반 마련 ▲보건의료복지 연계 활성화를 위한 시 단위의 소통 및 협력방안 마련 ▲전문 컨설팅을 통한 병원 특성별 사업 모델 개발 지원 등 다방면의 지원을 지속하고자 한다.

※ 세미나 녹화본 영상보기(공공병원의 퇴원연계 사업 현황과 과제 공동세미나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