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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만사 2022년 특별호 제 2호] 시민 체감형 건강정책에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들 : 서울특별시 시민건강위원회 조정래 위원장, 노승국, 조명환 분과장

    문연옥 등록일 : 2022-12-09조회수 : 2105
  • 지역보건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는 [건강만사(건강한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 특별호 제2호

    시민 체감형 건강정책에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서울특별시 시민건강위원회 조정래 위원장과 노승국, 조명환 분과장을 만났다.


    시민 체감형 건강정책에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들 : 서울특별시 시민건강위원회 조종래 위원장과 노승국, 조명환 분과장


    Q.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조정래 위원장) 저는 제4기 서울시 시민건강위원회 위원장입니다.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에서 심장혈관센터 순환기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환자 진료 및 심혈관 시술을 하고 있습니다.

    A. (노승국 분과장) 저는 공공의료 분과장을 맡고 있으며, 서울시 참여예산위원회와 인권배심원, 공공급식위원회에서 활동했습니다.

    A. (조명환 분과장) 저는 건강돌봄 분과장을 맡고 있으며, 서울시 노인복지과 예산을 지원받아 고혈압, 당뇨, 치매에 대한 시민건강교육 프로그램을 7년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서울시 시민건강위원회’가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위원회의 역할과 위원 구성 등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조정래 위원장) 2017년에 제정된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관리 기본조례 제9~22조」에 근거하여 2014년에 제1기 시민건강위원회가 발족하였고, 현재 제4기 위원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위원의 임기는 2년이며, 서울시의 건강정책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위원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위원회는 저를 포함하여 30명(행정1부시장과 시민건강국장을 포함한 당연직 2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당연직 2명을 제외하고 별도로 시민, 시민단체나 보건의료단체, 전문가 등 다양하게 구성된 위촉위원 28명이 위원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① 지역보건 ② 공공의료 ③ 건강돌봄 ④기획조정의 4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① 지역보건분과는 건강실천 확산, 정신건강 분야와 지역사회 중심 만성질환 예방관리에 관한 의제 ② 공공의료분과는 감염병 예방 및 대응체계 강화, 취약계층의 건강 안전망 강화에 관한 의제 ③ 건강돌봄분과는 고령화에 대비한 건강돌봄체계 구축과 복지-의료-마을 연계에 관한 의제 

    ④ 기획조정분과는 서울시 보건의료분야 정책의제를 발굴·제안하고 주요 시책을 자문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위원회의 주요 기능과 역할은 ① 보건의료 및 시민 건강증진에 관한 주요사항 심의 및 자문 ② 보건의료사업과 예산, 시민 건강관리 정책방향 및 정책 통합·조정 ③ 시민 건강증진 및 건강한 환경 조성 사항, 지역보건의료계획 심의 등 입니다.

    위원회는 연 4회 정례 회의와 분과위원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4기 위원회가 발족한 2021년에는 1~3차 정례회의만 개최하였고, 올해에는서면회의 1회만 개최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정례 회의와 분과위원회를 원활하게 운영하지 못해 매우 아쉽습니다.


    Q. 서울시 건강정책 수립과정에 시민건강위원회 위원으로 직접 참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민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A. (조정래 위원장) 2016년부터 서울시 산하 사단법인 심혈관연구원(비영리단체)에서 학술자문위원으로 활동하다가 단체의 추천을 받아 위원회에 지원하였습니다. 진료실에서 환자만 보는 의사가 아닌, 좀 더 큰 틀에서 서울시의 건강정책과 공공의료에 관심을 두고 싶었습니다. 위원으로 선정된 후에는 옆에 계신 조명환분과장님과 다른 위원분들의 추천으로 위원장 역할을하고 있습니다.

    A. (노승국 분과장) 2019년 하반기부터 서울시 공공급식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시민건강위원회 위원 공모가 진행되는 것을 알았고, 공공급식위원회와 시민건강위원회를 함께하면 이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을것 같아 지원하였습니다.

    A. (조명환 분과장) 서울시 건강증진과에서 만든 서울시 나눔건강생활협회에 등록하여 7년째 활동하고 있습니다. 매년 지역사회에서 교육을 운영하면서 서울시 정책과 현장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걸 알고, 지역 현장의 활동가로서 서울시 정책을 직접 제안해 보고자 참여하였습니다.


    Q. 시민건강위원회 위원으로 지원(공모)했을 때 관심 있거나 참여하고 싶은 건강정책 분야나 하고 싶은 활동이 있었나요?

    A.  (조정래 위원장) 순환기내과에서 심근경색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니 예방관리 영역에서는 심근경색증 예방을 위한 위험인자 관리와 고혈압·고지혈증 관리를 위해 스마트 헬스케어와 연계하는 사업과 심정지 환자에게 사용하는 제세동기(AED, 심장충격기)의 모니터링에 관심이 있습니다. 

    의료영역에서는 새로운 치료법이나 신약 개발과 관련된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 효과 여부를 판정하는 등의 연구에 관심이 있지만, 공공의료정책 영역에서는 지역사회건강조사나 국민영양조사와 같은 2차 자료나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역학 연구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A. (노승국 분과장) 활동 시기가 코로나19 상황이다 보니 도시보건과 위생, 건강, 환경,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이 있습니다.

    A. (조명환 분과장) 건강돌봄 현장에서 활동하다 보니, 앞서 말씀 드렸듯이 지역사회 현장과 서울시 정책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건강정책과 사업의 홍보와 정보 제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관심이 있습니다.


    Q. 2021년 2월부터 지금까지 약 2년 동안 제4기 시민건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의미 있거나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이었나요?

    A.  (조정래 위원장) 2021년에 상·하반기에 공공보건의료재단에서 우리 시민건강위원회를 대상으로 지역보건의료계획 평가방법 실무교육과 공공의료정책과 관련한 전문적인 내용 등을 집중적으로 오프라인 강좌로 교육해 주셨던  「시민건강학교」가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 위원회가 수행해야 할 지역보건의료계획 심의와 공공의료정책 개발 및 자문에 필요한 실질적인 교육은 공공의료를 면밀히 파악할 계기가 되었습니다.

    A. (노승국 분과장) 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무엇보다 의료인이 아닌 시민의 관점에서 공공의료와 건강정책을 들여다볼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공공보건의료재단과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운영한 「도시건강정책 최고위 과정」에 참여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공공의료 총론과 공공보건의료 이슈, 서울시 건강정책 방향 등의 강의를 듣고 관련 지식을 습득하면서 비전문가에서 전문가 수준에 오른 것 같아 보람이 있었고, 교육생 대표로 수료식에서 소감문을 낭독한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Q. 시민건강위원회 활동 외에 다른 위원회 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면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

    A. (조정래 위원장) 그동안 환자진료와 학술자문위원으로만 활동해 왔기 때문에 다른 위원회에서 활동한 경험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민건강위원회 활동은 단순히 서울시 건강정책에 대한 형식적인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 위원회에 위촉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이 커서 다른 위원회 활동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다만, 피상적인 검토와 자문에 그치는 부분이 있어 조금 아쉬운데, 앞으로는 위원회에서 독자적인 프로젝트를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A. (노승국 분과장) 서울시 공공급식위원회와 시민참여예산위원회 등 다른 위원회 활동과 공통점도 있겠지만, 시민건강위원회는 좀 더 보건의료분야의 전문성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공의료나 건강정책 등과 관련된 회의나 위원회의 심의나 자문이 필요한 자료에 전문적인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보니 학문적으로 배울 점도 많습니다.


    Q. 서울시 건강정책 수립 과정에서 시민참여 기전을 확보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시민건강위원회가 개선되거나 강화되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조정래 위원장) 현재 시민건강위원회 위원의 역할은 서울시 건강정책 수립에 한정되어 있지만, 참여 범위를 서울시에서 25개 자치구 보건소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안으로 보건소 주요회의에 시민 건강위원회 1인의 참석을 권고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A.  (노승국 분과장) 우리 위원회는 서울시-보건소-공공의료기관을 잇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습니다. 즉, 현장의 의견을 서울시에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건강위원회 위원이 보건소나 공공의료기관 주요회의나 행사에 참여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서울시에 전달하는 참여 기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보건소와 시립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의 시민건강위원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위원들의 참여가 필요한지를 파악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시에는 다양한 시민참여위원회가 있는데 위원회가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가칭)서울시 통합 시민위원회가 구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A. (조명환 분과장) 우리 위원회 위원은 임기가 2년이고 연임할 수 있는데, 제4기 위원 중 제3기 위원에서 연임한 위원은 없는 거 같습니다. 위원 중 일부는 연임한 위원이어야 우리 위원회의 연속성과 전문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우리 위원회는 서울시 시민건강위원회인데도 보건소나 서울시 산하 공공의료기관에서 우리 위원회의 존재를 모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보건소와 서울시 산하 공공의료기관에 우리 위원회의 존재와 위원의 정보가 공유되어 우리를 활용했으면 좋겠고, 또한 공무원증처럼 위원증이 발급되어 홍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서울시의 전반적인 건강정책을 살펴본 시민을 대표하여 지금 서울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할 건강정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조정래 위원장) 앞서 하고 싶은 활동과 비슷한 맥락에서 만성질환 위험요인 관리가 중요한데 그중에서 저는 흡연율을 낮추는 금연정책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열심히 하고 있는 금연클리닉을 홍보하고, 새로운 아이디어, 이를테면 혈중 코티닌 수치를 확인하여 금연을 실천하시는 분들께 건강포인트와 같은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A. (노승국 분과장) 저도 앞서 말한 관심 분야와 동일하게 지금은 코로나19 상황이고 또한 앞으로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이 발생할지 예측되지 않은 불안한 상황임을 고려하면 감염병 예방관리 정책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보며, 이와 더불어 쾌적한 대기질이나 미세먼지 관련 정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A. (조명환 분과장) 저도 앞서 개선사항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건강정책과 건강사업의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업마다 개별 홍보가 아니라 보건소 사업 전체를 통합적으로 홍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함께 만들고 누리는 건강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서울시 건강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조정래 위원장) 저는 기관 추천으로 시민건강위원회 활동을 시작하였지만, 서울시 건강정책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시민 건강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널리 알려져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과 함께 건강한 서울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A. (노승국 분과장) 협치가 필수인 시대입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조그마한 마을 일부터 시작해 점차 서울시로 활동 범위를 넓히다 보면 공부도 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보람도 생기고 성장하는 자신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건강정책 참여는 분명 본인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서울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A. (조명환 분과장) 시민건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저와 제 주변의 건강을 더 관심을 두고 챙기게 되었고, 모르던 건강정보나 정책을 배울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위원회 활동이 저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일이 되었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 2022년 건강만사 특별호 제2호 편집본 상단 E-book으로 보기 및 PDF 다운로드 통해 확인

    발행처 서울특별시 공공보건의료재단

    발행일 2022년 12월

    발행인 박유미(대표이사 직무대행)

    편집인 한영근, 이민정, 문연옥